스타트업의 성공 방정식은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오답'이 존재한다. 동네 기반 육아 커뮤니티 플랫폼 ‘육아크루’를 운영하는 다이노즈의 이가영 대표가 이제 막 첫발을 떼려는 여성 예비 창업가들 앞에 섰다. 성공 사례가 아닌 '오답노트'를 들고서다.
다이노즈는 지난 2월 5일부터 6일까지 경기 시흥시 웨이브엠호텔 웨스트에서 열린 ‘2025 예비창업패키지 여성특화분야 W-CONNECT 네트워킹 캠프’에서 이가영 대표가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예비창업패키지 참여 여성 창업가들이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 사업 운영의 실무 감각을 익히기 위해 기획됐다.
이 대표는 [창업선배의 오답노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끌었다. 그는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이후 최우수 등급으로 졸업하며 다이노즈 법인을 설립한 인물이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육아 생활권 서비스를 확장 중인 그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겪었던 뼈아픈 실수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날 선 인사이트를 가감 없이 공유했다.
강연의 핵심은 '생존'과 '실행'에 맞춰졌다. 이 대표는 "이론적인 사업 계획서와 실제 운영되는 비즈니스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며 예비 단계에서 간과하기 쉬운 경영상의 허점들을 짚어냈다. 특히 창업 초기 팀 빌딩 과정과 운영 지역 선정 시 겪었던 패착 등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연 중 눈길을 끈 대목은 육아크루 플랫폼 내 운영 중인 ‘커리어톡’ 게시판 사례였다. 이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자 하는 엄마들을 위해 유연 근무나 재택 근무 등 육아 친화적인 일자리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경력 단절을 우려하는 여성들의 현실적인 갈증을 비즈니스 모델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특히 여성 창업 팀의 채용 공고를 무료로 게재하며 플랫폼 내에서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상생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육아와 커리어가 단절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여성 창업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단순히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여성 인재의 성장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이노즈는 그간 한국여성벤처협회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2022년 여성벤처 창업케어 프로그램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사업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현재 육아크루 앱은 동네 기반 육아 친구 매칭을 비롯해 어린이집, 병원 등 지역 밀착형 육아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창업가의 경우 육아와 경영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해당 과정을 겪고 안착한 선배 창업가의 실무 중심적인 조언이 예비 창업가들에게는 추상적인 격려보다 훨씬 유용한 이정표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노즈 측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육아 정보의 파편화를 해결하고, 부모들이 더 편리하게 연결될 수 있는 육아 생활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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