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본 현주소] 체급 키운 한화생명, 자본 구조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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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본 현주소] 체급 키운 한화생명, 자본 구조 개선 과제

더리브스 2026-02-12 09:49:04 신고

3줄요약

보험회사들은 금융회사 중에서도 자본 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을 기반으로 자본을 이뤄 회사를 운영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본 여력이 있어야만 지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서다.

최근 당국이 도입 예고한 기본자본 규제 이전엔 빌린 자본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보험사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건전성 관리에 위기이자 기회를 맞닥뜨린 보험사들이 각각 어떠한 형편에서 변화에 대응해 나갈지 살펴본다.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영업력 강화 등에 힘입어 한층 체급을 키운 한화생명은 대형사로서 자본 여력이 충분하지만 기본자본 규제 도입에 발맞춰 점진적인 자본 구조 개선이 과제다.

단기적으로 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으나 한화생명은 새 규제에 반영되지 않는 보완자본 규모가 큰 편이다. 기본자본을 늘리기 위해 수익성 개선 등이 필요한 배경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 27조로 외형 확대


지난 4일 한화생명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7조4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1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해 2년 연속 1조원대다.

당기순이익은 8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줄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결과다.

꾸준한 영업 성과로 외형을 확장하면서 몸집은 커졌다.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16조5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자산총계도 178조6528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 증가했다.


기본자본 킥스비율 57%…점진 개선 과제


한화생명은 지난해 3분기 보험손익이 13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4%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수익이 5905억원이었지만 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보험금 차이)가 확대된 영향이다.

투자손익은 2556억원으로 778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일회성 부동산 처분익에 따라 역기저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하면 보험금융손실 대비 투자성과를 초과 실현했다. 종합해보면 선방했지만 수익성을 전년보다 주춤하게 만든 일부 변수가 있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158.2%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수치지만 권고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내년부터 건전성 기준이 되는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57%로 권고치인 50%보다 소폭 높은 상황이라 점진적인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보완자본 큰 구조…수익성·요구자본 관리 관건


[사진=한화생명 제공] 
지급여력비율. [사진=한화생명 제공]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킥스비율을 보면 한화생명은 기본자본이 8조1142억원, 보완자본이 14조4285억원으로 후자가 지급여력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하다. 이중 보완자본으로 재분류된 기본자본 인정한도를 초과한 금액이 10조4924억원에 달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4년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총 1조9000억원 규모, 지난해 5월 신종자본증권을 약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로 발행해 킥스비율을 보강했다. 문제는 기본자본만이 가용자본으로 인정되는 새 규제엔 결과적으로 별 도움이 되진 않는단 점이다.

최근 발행한 자본성증권은 보완자본으로 분류된 데다 3-4년 후에야 만기가 도래해 상환에 따른 차환 부담 등이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 다만 자본 구조를 기본자본 중심으로 개선하는 건 단시간 내 어렵기에 현재처럼 영업력 강화와 함께 요구자본을 관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한화생명이 최근 발행한 자본성증권은 보완자본으로 분류돼 킥스비율하고만 연결이 되고 기본자본하고는 크게 영향은 없다”라며 “기본자본 요건을 충족시키는 게 신규 발행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받거나 증자를 하거나 장사가 잘돼서 자본이 늘어나지 않고선 계속 차환을 해야 하니 킥스비율 자체도 관리해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자본성증권 발행으론 자본 구성이 달라지기 힘든 구조로 요구자본을 관리하는 형태로 가는 게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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