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아람코는 2월 9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위치한 세계문화센터 ‘이뜨라(Ithra)’에서 ‘오프닝 나이트’ 행사를 열고 2026년형 F1 머신 AMR26의 리버리를 공식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디자인 공개를 넘어 팀의 기술적 방향성과 장기 비전을 드러내는 자리로 구성됐다. 무대에는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 페르난도 알론소, 매니징 테크니컬 파트너 겸 팀 대표 애드리안 뉴이, 그리고 주요 파트너사인 아람코, 혼다, 발보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스트롤은 2021년과 비교해 팀이 겪은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애스턴마틴 아람코가 시설, 인력, 목표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이뤘으며 이제는 레이스 우승과 챔피언십을 목표로 삼는 조직이 됐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술 규정 역시 드라이버로서 자신을 시험할 또 하나의 기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알론소는 2026시즌이 팀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스턴마틴이 워크스 팀 체제로 첫 시즌을 맞이하며 AMR 테크놀로지 캠퍼스, AI 기반 풍동, 그리고 혼다·아람코·발보린과의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결합되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그는 시즌 초반 테스트와 몇 차례의 그랑프리가 연간 개발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MR26 개발을 총괄한 뉴이는 새 머신이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주행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감정적으로도 의미가 큰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규정이 공개된 초기 단계부터 규정의 ‘원리’에 집중해 하나의 철학적 해법을 설정했고, 이를 공력·차체 설계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뉴이는 또한 2026시즌을 앞두고 개발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주행한 사양과 시즌 개막전 멜버른에서의 머신 구성은 상당히 달라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대부분의 팀에 해당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혼다 레이싱 코퍼레이션(HRC)의 와타나베 코지 사장은 2026년형 파워유닛 RA626H 개발의 난이도를 언급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MGU-K 출력은 기존 대비 세 배로 증가하지만 배터리 용량은 거의 유지돼 에너지 매니지먼트가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과 실버스톤 간 시차를 활용한 사실상의 ‘24시간 개발 체제’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보린 글로벌 운영 CEO 자말 무아셔는 윤활유 개발이 엔진 보호를 넘어 전략과 주행 일관성까지 좌우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발보린은 마찰 저감과 열 관리, 그리고 일관된 성능 확보를 통해 과학과 물리의 한계를 밀어붙이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아람코의 아흐마드 알-코와이터 기술·혁신 총괄 부사장은 2026시즌부터 도입될 100% FIA 규격 지속가능 연료 ‘프로포스+(ProForce+)’에 대해 설명했다. 아람코는 애스턴마틴 및 혼다와 함께 저탄소 연료 개발을 진행해 왔고, 2026시즌 레이스 데이터를 통해 향후 연료 포뮬레이션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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