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점을 기록하며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하프파이프 선수가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는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김호준이 처음 출전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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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예선 1·2차 시기 중 높은 점수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6년생 이채운은 1차 시기에서 연속 4바퀴 회전과 보드 끝을 잡는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82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중간 실수로 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1차 시기 점수만으로 12위 안에 안착했다.
이채운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출전했지만 예선 18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4년 만의 재도전에선 결선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이채운은 202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6세 10개월의 나이로 남자 하프파이프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부 최가온(세화여고)도 결선에 진출,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새 역사를 썼다. 최가온은 13일, 이채운은 14일 각각 결선 무대에 올라 메달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고)는 2차 시기에서 74점을 받았지만 12위 제이크 페이츠(미국·75.5점)에 1.5점 차로 밀려 13위를 기록,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두 차례 시기 모두 실수하며 결선행이 좌절됐다.
예선 전체 1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동메달, 2022년 베이징 은메달리스트인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94점으로 차지했다. 일본의 도쓰카 유토(91.25점)와 야마다 류세이(90.25점)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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