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에서의 대규모 미군감축 당장은 없다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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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에서의 대규모 미군감축 당장은 없다고 통보"

연합뉴스 2026-02-12 03:0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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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전투병 유지한채 행정·기획 순환배치 병력 200명 감축 구상"

"일부 나토 지휘센터 지휘권 美→유럽 이관…나토 해군사령부는 美가 지휘"

브뤼셀 나토 본부에 게양된 회원국 국기들 브뤼셀 나토 본부에 게양된 회원국 국기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이 유럽에서 당장은 중대한 미군 감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유럽 지도자들에게 통보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과, 그 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당국자 7명을 취재한 결과라며,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유럽 주둔 미군 철수가 제한적일 것임을 유럽 측에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큰 규모의 유럽 주둔 미군 전투 병력과 장비는 그대로 남기되, 유럽 각국에서 작전 기획과 행정을 담당하는 약 200명의 순환배치 미군 병력을 현지 근무기간 종료 후 재배치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미측 구상은 오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의에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피트 헤그세스 장관을 대신해 미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유럽의 나토 회원국 인사들은 서반구(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에 집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둔 미군 수만 명을 감축함으로써 유럽 각국이 각자 자신들 국방을 위해 더 많이 지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왔다.

현재 유럽에는 미군 약 8만5천 명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의 현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은 유럽 주둔 미군을 7만6천 명 밑으로 줄이는 데 NDAA에 따른 예산을 쓰기 어렵게 하는 조문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미국이 통제하고 있는 미 버지니아주 노퍽 소재 나토 합동지휘통제센터와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나토 합동지휘통제센터의 통제권이 각각 영국과 이탈리아로 넘어갈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는 유럽 방어와 관련한 유럽의 리더십 강화를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전환이라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소개했다.

대신 나토 해군을 지휘하는 연합해군사령부(본부 영국 소재)의 지휘권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관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소개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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