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충북 충주를 찾아 전통시장을 돌며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유튜브 '이재명'
11일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 경기를 직접 살폈다. 취임 이후 충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을 찾은 이 대통령 부부는 상인들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며 장바구니 물가와 매출 상황 등을 묻는 등 현장 분위기를 세심하게 살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황태포 등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 부부는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을 사용해 황태포와 시금치, 곶감, 깐밤 등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했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소비를 독려하는 동시에 체감 경기를 확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 상인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최근 매출 상황과 손님 추이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먹거리 그냥드림’ 사업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눈치 보지 않고 식료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 모델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국무회의에서도 이 사업을 언급하며 “현대판 장발장을 만들지 않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생계형 절도와 같은 비극적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의 먹거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관계자들로부터 운영 방식과 이용 현황을 보고받고, 주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단순한 상징적 방문이 아니라 실제 작동 여부를 확인하려는 모습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주요 과제로 언급해왔으며, 해당 사업 역시 전국 확산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 대통령이 충주에 각별한 의미를 두는 배경에는 가족 인연이 있다. 김혜경 여사의 고향 마을이 충주에 위치해 있고,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마을은 이 대통령의 장인이 살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방문은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김영환 충북지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영부인이 함께한 비공식 일정이었고, 지자체에서 별도로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현안을 공식적으로 건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충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사고 현장을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충북을 찾았다. 당시 방문이 재난 현장 점검과 추모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이번 일정은 설 명절을 앞둔 민생과 지역 복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9일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했다.이 대통령은 시장 상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식당에 와서 밥 한 끼를 먹어보면 국민들이 왜 여전히 힘들다고 말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책의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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