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생 해마다 감소…제주도,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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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생 해마다 감소…제주도, 해법 논의

연합뉴스 2026-02-11 19:3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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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제학교 4개교의 재학생은 2023년 4천868명, 2024년 4천638명, 2025년 4천133명으로 감소했다. 감소율은 2024년 4.7%, 2025년 10.9%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충원율도 84.5%에서 71.7%로 하락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오영훈 지사 주재로 제주도청에서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등 4개 국제학교 총교장과 운영법인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학교장들은 비인가 국제학교 규제 강화와 공동 마케팅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건의했다.

블레어 리 BHA 총교장은 "전국 200여개 비인가 국제학교가 운영돼 인가 학교의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제주도와 중앙정부의 규제 강화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병원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제주-인천 직항 노선 개설, 이중국적 학생 한국어 이수 의무 예외 인정, 학원 규제 및 여가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영어교육도시는 노무현 정부 당시 해외 유학으로 인한 외화 유출 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교육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추진된 국가 정책"이라며 "국제학교 경쟁력 강화는 특정 학교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영어교육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국가·지역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어교육도시가 세계적 수준의 정주형 교육서비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비인가 국제학교 문제를 교육부에 전달해 공조하고, 싱가포르 '제주의 날' 등 해외 행사에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며 "서귀포의료원 확충, 제주-인천 직항 검토, 이중국적 학생 제도 개선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해외 유학 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하고 글로벌 교육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보성·신평리 일원 379만2천㎡에 조성됐다.

현재 한국국제학교(KIS·2011년 9월 개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2011년 9월 개교), 브랭섬홀아시아(BHA·2012년 10월 개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2017년 11월 개교) 등 4개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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