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성사진 분석 결과 미군은 1월 이후 패트리엇 미사일을 반(半)고정식 발사대가 아닌 M983 중확장기동전술트럭(HEMTT)에 탑재해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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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사일을 신속히 재배치하거나, 타격을 빠르게 전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둔 것으로 역내 군사적 위험 수위가 높아졌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또 1월 촬영된 위성사진과 2월 초 사진을 비교한 결과, 역내 미군 기지에 항공기와 군사 장비가 최근 증강된 것도 확인됐다.
실제 2월 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알우데이드 기지에 RC-135 정찰기 1대, C-130 수송기 3대, KC-135 공중급유기 18대, C-17 수송기 7대가 확인됐다. 이는 1월 중순 대비 공중급유기와 대형 수송기 숫자가 늘어난 것이다. 최대 10기의 MIM-104 패트리엇 방공체계가 트럭에 탑재된 모습도 포착됐다.
요르단 무와파크 기지 여러 지점에서는 F-15E 전투기 17대, A-10 공격기 8대, C-130 수송기 5대, C-17 1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4대 등이 집결한 것이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오만·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등 다른 중동·인도양 기지에서도 항공기 증강이 확인됐다. 미군이 역내 전반에서 전력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중동 내 친이란 세력 지원, 이란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등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역내 모든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정밀 폭격하자, 이란은 즉시 보복에 나서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미국은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터키,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에도 군사 기지를 두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대표단은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대면 협상을 재개했지만, 기존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성과 없이 종료됐다. 미국은 이란의 핵 농축 중단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을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경제 제재의 완전한 해제를 선행 조건으로 내걸면서 진전 없이 끝났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을 추가로 전개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대이란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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