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아직 찬바람이 매섭다. 아침 공기는 겨울 끝자락에 머물러 있지만, 시장 한편에는 이른 봄을 알리는 채소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달래'는 가장 먼저 손에 잡히는 식재료다. 흙이 묻은 뿌리째 판매돼 제철이 짧다는 점이 바로 느껴진다. 이 시기 달래는 향이 강하고 된장과 잘 어울린다.
멸치 육수로 기본을 잡고 재료 순서만 지키면 집에서도 깔끔한 달래 된장찌개를 끓일 수 있다.
달래 손질부터 채소 준비까지
달래 한 줌은 뿌리 끝에 묻은 흙을 먼저 털어낸다.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다. 물에 오래 담그지 않는 것이 좋다. 씻은 달래는 한입에 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이 정도 길이가 국물에 향을 남기기 알맞다.
두부 반 모는 반으로 나눈 뒤 도톰하게 썬다. 너무 얇으면 끓이는 동안 쉽게 부서진다. 양파 반 개는 한입에 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국물에 은은한 단맛을 더한다. 대파 1대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애호박 1개는 어슷하게 썰어 매운맛과 색감을 보탠다.
멸치 육수와 된장 풀기 순서
냄비에 물 500ml를 붓고 멸치 15개를 다시백에 넣어 함께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1장을 넣는다. 불을 중불로 줄여 10분 정도 끓인 뒤 멸치와 다시마를 모두 건져낸다. 쓴맛이 남지 않도록 바로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
된장 1스푼은 체에 밭쳐 육수에 풀어준다. 덩어리가 남지 않아 국물이 깔끔해진다. 이어 고춧가루 1작은술과 다진 마늘 1작은술을 넣는다. 양을 늘리지 않는다. 달래 향을 살리기 위해서다.
재료 넣는 타이밍과 마무리
된장이 풀린 육수에 양파를 먼저 넣는다.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두부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이어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애호박을 넣어 다시 끓인다. 중간에 떠오르는 거품은 국자로 걷어내 국물 맛을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달래를 넣은 뒤 불을 바로 끄고 냄비의 여열로 마무리하면 된다. 국물에서는 된장의 구수함이 먼저 올라오고, 뒤이어 달래의 알싸한 향이 코끝을 스친다. 한 숟가락 뜨면 짠맛이 튀지 않고, 채소에서 우러난 단맛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달래 된장찌개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달래 한 줌, 두부 반 모, 양파 반 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멸치 15개, 애호박 1개, 다시마 1장, 된장 1스푼,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물 500ml
■ 만드는 순서
1. 달래는 뿌리 흙을 제거하고 물에 두세 번 씻은 뒤 한입에 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두부는 반으로 잘라 도톰하게 썬다.
3. 양파와 애호박은 한입에 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뚝배기에 물 500ml와 멸치 15개를 넣고 끓인다.
5. 다시마 1장을 넣고 중불에서 10분 끓인 뒤 멸치와 다시마를 건진다.
6. 된장 1스푼을 체에 밭쳐 육수에 풀어준다.
7.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고 양파와 애호박, 두부를 넣어 끓인다.
8. 고추와 대파를 넣고 거품을 제거한다.
9. 달래를 넣은 뒤 바로 불을 끈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달래는 반드시 마지막에 넣는다.
- 된장은 체에 풀어야 국물이 텁텁하지 않다.
- 다시마는 오래 끓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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