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2.4% “정치갈등 심각”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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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2.4% “정치갈등 심각” 인식

금강일보 2026-02-11 18: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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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통합위원회가 시행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주요 결과 인포그래픽. 국민통합위원회 제공

정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국민이 10명 중 9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통합위원회는 11일 국민통합을 위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통합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2%p)에서 응답자의 92.4%가 보수-진보 간 갈등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어 소득계층 간 갈등(77.3%), 세대 간 갈등(71.8%), 지역 간 갈등(69.5%), 젠더 간 갈등(61%) 순으로 심각성이 드러났다.

성별·세대·지역 등 자신이 속한 집단에 따라 갈등에 대한 뚜렷한 반응 차이도 엿보인다. 여성은 남성보다 5대 갈등 전반에서 부정적인 인식과 경험 비율이 높았다. 세대별로는 정치 갈등을 공통적으로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 다만 18~29세 청년층은 젠더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택한 비율이 23.8%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고 ‘심각하다’고 본 비율도 75.5%로 가장 높았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갈등 분야 역시 정치다. 응답자의 59.5%가 ‘보수-진보 간 갈등’을 꼽았다. 정치 갈등은 인식-정서-행동 3단계 분석 결과에서 각 90.6%, 81.3%, 71.1%로 모두 현저하게 높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소득계층(17.6%), 젠더(9.2%), 지역(6.9%), 세대 간 갈등(6.8%) 순이었다.

이석연 위원장은 “정치 갈등이 국민에게 불신을 만들고 무력감과 분노라는 감정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대화를 회피하게 만드는 행동구조로 작동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치 갈등이 단순히 정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갈등을 증폭시키는 출발점이자 확대 장치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 70.4%는 본인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64.9%)보다 남성(76.1%) 응답자 비율이 높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사회갈등 완화를 위해 통합위가 해야 할 역할로는 공론장 및 국민소통의 장 마련(38%), 갈등 해결을 위한 조사·연구(20.1%), 국민 참여형 갈등 완화 캠페인 및 공모사업(17.1%), 갈등 관련 정부 정책 자문(15.7%) 등을 지목했다.

강다현 수습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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