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국내 항공·방산·우주 분야 주요 기업들이 충남 태안을 미래항공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참여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충남 태안 문화예술회관에서 충남도,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미래항공산업 육성 및 투자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태안 천수만 B지구 일원에 건립 추진 중인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연계 기업 지원 인프라를 토대로, 미래항공산업 전략적 거점 육성 및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목표로 진행됐다. 협약 기관 및 기업은 우선적으로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등 연구 및 기업 지원 인프라 조성 ▲중앙·지방정부 및 기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협력 ▲공공·민간 투자 예산 확보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항공 등 4개 기업은 각 기관의 지원을 토대로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인근 지역을 미래항공 연구·실증·제조 거점으로 활용하고, 신규 시설 투자 방안을 검토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항공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미래 항공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산업 생태계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연계 특화산업단지 조성, 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 및 안정적인 용수·전력 공급 등 기업 유치 기반 구축, 기업 투자 활동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등 연구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하고, 관련 기업들이 지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서산·태안 국회의원은 정부예산 확보에 협력하고,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 및 관련 법령 정비 등 입법·정책적 지원을 편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기반이 조속히 마련된다면 국내 무인기 지역 생태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에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3294억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길이 2.2㎞(향후 2.7㎞ 확장 계획)에 폭 45m의 활주로와 격납고, 연구실, 통제동, 시험실, 관제탑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센터가 조성되면 ADD는 전국에 분산된 무인기 연구개발 시설을 이곳에 모아 무인기 등 항공 분야 종합 연구·시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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