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석모도 온천개발 사업’이 각종 비리와 탈법, 꼼수 등으로 장기 표류 상태(경기일보 1월 22일자 7면)인 가운데, 군이 시정 명령과 고발 조치 등 구체적인 행정적 대응에 나섰다.
11일 군에 따르면 석모도에서 온천 개발을 해 온 곳은 해명온천과 AK(용궁)온천, 리안온천, 염암온천 등 모두 4곳이다. 군은 이 중 염암온천과 AK(용궁)온천에 대해 점검했다.
군은 ‘염암온천’이 온천공에 대한 취수 허가를 받지 않았고, 온천수 공급관 불법 매설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군은 건설·도시·농정 등 해당 부서 확인을 통해 원상복구와 강제이행금 부과 지침 등을 통보했다. 군은 염암온천이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은 ‘AK(용궁)온천’ 개발자와 면담, 수십만 평의 온천지역에 대한 개발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온천 건물까지 완성해 놓고 사업을 중지한 사유와 향후 계획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AK(용궁)온천’ 측은 코로나 팬데믹과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지체됐고, 조만간 전문인력을 투입해 사업을 재개하리라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라며 “석모도 온천지구 개발 활성화 문제를 인천시와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군의 뒤늦은 대응에 아쉬움을 나타낸다.
주민 황모씨(65)씨는 “온천개발사업이 성공하면 강화 남단의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며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 등을 견인하는 인천시와 강화군의 적극적인 행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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