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환각 잡느라 야근하는데 월급은 반토막…‘지식 노동자’ 잔혹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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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환각 잡느라 야근하는데 월급은 반토막…‘지식 노동자’ 잔혹사가 시작됐다

AI포스트 2026-02-11 17:07:46 신고

3줄요약
기사의 이해를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기사의 이해를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가 싼 똥(?) 치우느라 밤새는데, 수입은 반토막 났습니다.” 지식 노동의 상징이던 화이트칼라가 생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반면, AI 대부들이 예견한 대로 ‘배관공·전기공’ 등 실무 기술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지식 노동자의 잔혹사] AI가 초안을 쓰면서 작가·편집자의 단가가 절반으로 하락. 정작 AI가 만든 거짓 정보를 검증하는 ‘편집 노동’ 시간은 2배로 늘어나며 업무 강도와 수입의 역전 현상 발생.
  • [블루칼라로의 대이동] 15년 차 전문가가 전기 엔지니어로, 편집자가 제빵사로 전향하는 등 ‘선제적 탈출’ 가속화. 한국 Z세대 58%도 “박봉 사무직보다 고연봉 기술직”을 선호하며 직업관의 근본적 변화 포착.
  • [거물들의 예언 적중] 제프리 힌턴과 젠슨 황은 “AI가 대체하기 가장 힘든 직업은 배관공”이라 단언. 실제 미국 내 현장 기술직 연봉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AI가 넘볼 수 없는 ‘실제 세상을 만지는 손기술’이 부의 척도로 부상.

과거 "공부 안 하면 밖에서 고생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위협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몸 쓰는 일'이 가장 안전하고 유망한 직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 편집하니 돈은 절반, 일은 두 배"…무너진 지식 노동자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프리랜서 작가 재클린 보우먼은 AI 등장 이후 생계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고 한다. 고객들은 "이제 작가는 필요 없다"며 대놓고 단가를 후려쳤다. 그녀가 제안받은 일은 AI가 쓴 글을 다듬는 편집 작업이었지만, 실상은 참혹했다. 

AI가 지어낸 거짓 정보(환각)를 걸러내느라 혼자 쓸 때보다 시간은 2배로 걸렸고, 보수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국 보우먼은 건강 보험조차 감당하기 힘든 처지가 되자 글쓰기를 포기하고 '심리 치료사'가 되기 위한 재교육을 시작했다. 

전문직 사회에서도 '선제적 탈출'이 잇따르고 있다. 15년 경력의 산업안전 전문가 리처드(39)는 최근 안정적인 관리자 자리를 버리고 전기 엔지니어로 전향했다. 그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 관리 시스템을 AI로 자동화하는 것을 목격한 뒤, "고도로 전문화된 소수의 관리자만 남고 나머지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장은 수입이 크게 줄었지만, 그는 "인간의 안전을 지키는 실무 기술은 AI 시대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회복력 있는 일"이라며 자신의 선택을 확신했다. 스웨덴의 학술 편집자 재닛 페인스트라 역시 AI의 위협을 느껴 요리학교에 등록, 현재는 제빵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손기술을 배우는 것이 경제적 안정을 찾는 유일한 길이었다"라고 고백했다.

Z세대의 선택 "연봉 3000만원 사무직보다 7000만원 블루칼라"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Z세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과반수(58%)가 '연봉 7000만 원의 블루칼라'를 '연봉 3000만 원의 화이트칼라'보다 선호한다고 답했다. AI에 일자리를 뺏길 위험이 낮고, 기술만 보유하면 해고 걱정 없이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기사의 이해를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기사의 이해를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수도권 사무직을 그만두고 타일공이 된 김 모 씨(35)는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니 회사를 다닐 때보다 2배를 더 번다"며 "육체노동은 AI가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위안"이라고 전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AI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직의 AI 직무 대체 위험은 현장직보다 약 5.5% 높게 나타났다.

"배관공이 승자"…젠슨 황·제프리 힌턴의 예언

세상을 바꾼 AI 거물들도 이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AI의 대부 제프리 힌턴 교수는 "AI 시대에는 배관공이 대체 위험이 가장 적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AI 데이터 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의 전기공과 배관공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미국 내 현장 기술직의 연봉이 1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는 "수작업은 자동화하기 훨씬 더 어렵다"며 "인공지능이 기술직을 포함한 매우 광범위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직업 대이동이 장밋빛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무직에서 현장직으로 옮겨간 이들은 급격한 소득 감소와 육체적 통증, 그리고 직업적 계층 변화에 따른 적응 기간을 견뎌내야 한다. 결국 AI 시대의 생존 열쇠는 'AI가 넘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유연성과 실제 세상을 만지는 손기술'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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