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회사인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로버트 플레이터 CEO가 회사를 떠난다.
개발 전문가인 플레이터 CEO 대신 재무 전문가가 새로운 CEO로 취임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IPO(기업공개)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버트 플레이터CEO는 10일(현지 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2월 27일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터CEO는 1994년 로봇 공학 스타트업이었던 보스톤 다이나믹스에 입사, CEO까지 오른 로봇 전문가다.
로버트 플레이터 지난 6년간 CEO로 재임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마지막 근무일은 2월 27일이며, 아만다 맥마스터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 이사회가 차기 CEO를 물색할 동안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마스터는 IT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로, 지난 2020년 2월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합류, 재무를 담당해 왔다. 업계에선 이번 경영진 교체가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 중심 조직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보스톤 다이나믹스는 휴마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이면서 로봇 분야 선두 주자로서 기술력을 입증했고, 현재 대규모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달 2026 CES에서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최근 보스톤다이나믹스 사외이사로 영입된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밀란 코바치 전 테슬라 부사장이 플레이터 CEO의 사임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밀란 코바치는 테슬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했으며,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 고문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번 CEO 교체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IPO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두 번의 보스톤다이나믹스 IPO를 시도했으나 실적 부재로 실패했다.
회사는 재무 중심의 리더십이 내부 통제와 재무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여러 요소를 동시에 요구하는 IPO를 다시 준비 중이며, 올해 수백대의 수준이 로봇 판매를 통해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지분 구조는 현대차그룹 정의선회장이 21.9%, HMG 글로벌이l54.7% (현대차 27.1% 기아 16.7% 현대모비스 10.9%), 현대글로비스가 11%, 일본 소프트뱅크가 12.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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