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영향으로 해외 법인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OCI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3801억원으로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576억원, 당기순손실 144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연중 지속된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OBBB 법안 등 대외 정책 불확실성으로 말레이시아 법인인 OCI TerraSus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중단 영향이 주효했다.
4분기 자회사들의 호조에 힘입어 3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 손실을 방어하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4분기 OCI TerraSus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 분양 호조에 따라 실적개선을 이뤘다.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 구축, 미국향 고객사에 필수적인 Non-PFE(非금지외국기관)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OCI홀딩스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미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의 자회사인 OCI Energy는 현재 텍사스를 중심으로 총 7GW(태양광 3.9GW, ESS 3.1GW) 규모의 31개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개발 자산)을 보유 중이다. 지금까지 약 2GW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태양광 디벨로퍼 기업이다.
이번 2026년 1분기 내 500MW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 중으로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규 수익 창출과 함께 OCI Energy의 텍사스 내 독보적인 태양광 디벨로퍼로서의 지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의 분양 계획에 따라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연내 9단지(1,949세대), 2단지(716세대)의 분양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주주환원 지속 확대에 대한 새로운 계획도 내놨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해외 신사업 투자 및 자금 흐름을 고려해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000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187억원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사업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에서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Non-PFE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며“앞으로도 OCI홀딩스는 전력 인프라, 반도체 소재 등 AI 시대에 발맞춰 나아갈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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