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글로벌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가파른 수익성 악화세를 보였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 줄어든 10조8914억, 당기순이익은 1조8787억원으로 50.3% 축소됐다.
컨테이너선 공급과잉과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위축이 맞물리면서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한 탓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1581p로 2024년 평균 2506p 대비 37% 떨어졌다. 특히, 주력 노선인 미주서안(-49%), 미주동안(-42%), 유럽노선(-49%)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주효했다.
4분기는 항로 운항 효율 최적화, 고수익 화물 유치,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 노력으로 직저 분기 대비 실적 향상이 이뤄졌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침울한 성적을 기록한 점도 한몫했다. 특히 4분기는 해운시황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로 일부 글로벌 선사 실적 적자 등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14% 이상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져졌다.
올해 신조 컨테이너선 대량 인도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기관의 수요 증가 예측은 2.1%에 불과해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조적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무역 분쟁 심화, 환경 규제 불확실성 증가 등 선사들의 서비스 변경 및 재배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HMM 측은 컨테이너부문, 허브&스포크 기반 네트워크 확장 및 친환경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적 피더 운영체제 확립 등으로 비용 구조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벌크부문, 인공지능(AI)산업 관련 광물 자원 운송 및 국내 전용선 사업 재개 등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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