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대규모 투자 속 ‘수익성’ 키웠다…전년 比 영업익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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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대규모 투자 속 ‘수익성’ 키웠다…전년 比 영업익 33.2%↑

더리브스 2026-02-11 16:4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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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그래픽=황민우 기자]
현대백화점. [그래픽=황민우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대형 신규 점포 개발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했다. 백화점 본업 실적 개선과 자회사 수익성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면세점 사업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 4조2303억원, 영업이익 37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백화점 부분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백화점 지난해 백화점 부문(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다. 회사는 더현대 광주·더현대 부산, 경북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개발 투자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핵심 점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6818억원,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0.9% 증가했다.

주요 점포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이 체험 중심 공간 혁신과 고급화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판교점은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럭셔리 수요를 흡수한 핵심 점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지난해 실적. [그래픽=황민우 기자]
현대백화점 지난해 실적. [그래픽=황민우 기자]

외국인 매출 증가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이 늘면서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운영사 현대디에프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8년 사업 개시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운영 효율화와 여행 수요 회복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DF2 신규 사업자 입찰에서 적격 사업자로 선정돼 특허 심사를 진행 중이며 신규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공항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침대·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누스는 지난해 매출 9132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 258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도 백화점 부문 신규 점포 추진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점포별 시그니처 공간 조성, 신규 콘텐츠 개발, 대형 테넌트 강화로 고객 체험 요소를 확대하고 핵심 점포는 고급화 전략과 VIP 서비스 강화로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선주 기자 msjx0@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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