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스타급 선수 김민재를 엔트리에도 넣지 않을 정도로 풍족한 선수단을 자랑하고 있다. 현지 기자들도 ‘이번엔 누가 빠지냐’가 궁금할 정도다.
김민재는 지난 9일(한국시간)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이 호펜하임을 5-1로 격파할 때 결장했다. 벤치에 앉은 것도 아니고 아예 엔트리에서 빠진 점이 화제를 모았다.
바이에른이 준비한 선수단 20명에 김민재가 들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벤치 9명을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1명으로 구성했다. 전문 센터백보다는 멀티 플레이어 이토 히로키를 벤치에 넣기로 한 듯 보인다. 경기 후 콩파니 감독은 부상자가 모두 복귀해 선수가 너무 많다보니 누군가는 빠져야 한다면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게 하필 주전 경쟁 중이던 센터백 김민재라는 점에서 찜찜한 것도 사실이었다.
바이에른의 다음 경기는 12일 오전 4시 45분 홈에서 열리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 RB라이프치히전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지 기자들은 이번에 누가 엔트리에서 빠지는지 물었다.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엔트리 제외가 화제를 모았다는 뜻이다. 만약 방출 직전인 선수나 가장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를 제외했다면, 계속 그 선수가 빠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붙박이 주전이었던 선수를 빼면서 ‘돌아가면서 제외된다’는 식의 예고를 했다. 현지 매체들이 김민재에게 특별히 관심을 둘 필요는 없지만 너무나도 풍족한 바이에른 선수단은 관심이 갈 만하다. 사실 일반적인 기준에서 바이에른이 다른 빅 클럽보다 많은 선수를 확보한 건 아니다. 바이에른의 확실한 1군 멤버는 딱 21명 정도다. 돌아가면서 한 명만 빠지면 나머지 20명이 엔트리에 들어간다. 다만 대부분의 구단에는 부상자가 동시에 서너 명씩 존재하는데, 현재 바이에른은 장기부상자가 모두 돌아오고 사소한 부상도 전원이 털어내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에 콩파니 감독은 “내가 지금 그걸 왜 말하겠나”라며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다는 건 감독에게 좋은 일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쭉 이렇길 바란다. 이번 훈련에서만 다들 몸 상태를 관리해 주면 이번 경기도 선수단 전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결정은 오늘 밤에 내린다. 말씀드렸듯 다 건강하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라고 그답게 정석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콩파니는 감독들이 흔히 그러하듯 선발 라인업 대부분에 대해 함구했다. 다만 골키퍼 포지션만 예고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뛴다. 내가 가끔이나마 힌트를 드리는 유일한 포지션이다. 요나스 우르비히 육성 계획은 논의한 대로 진행한다. 그를 키우기 위해 잡았던 목표를 많이 달성했다. 쉬운 경기만 내보내는 게 아니라 중요한 경기에도 썼다. 미하엘 레흐너 골키퍼 코치, 그리고 노이어와 아울러 세운 계획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며 당장 이번 컵 대회는 노이어가 나오지만 우르비히 육성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