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강득구, '대통령 뜻은 지선 후 합당' 빛삭' 글 논란에 "사실과 다른 글…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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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득구, '대통령 뜻은 지선 후 합당' 빛삭' 글 논란에 "사실과 다른 글…실수"

폴리뉴스 2026-02-11 16:07:34 신고

강득구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강득구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반대했던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방선거 이후 합당은 대통령의 바람"이라는 글을 실수로 올렸다 빠르게 삭제했다. 강 최고위원은 11일 보좌진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청와대 당무 개입 논란에 휩싸였다.

강 최고위원은 전날(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한 통합에 관한 대통령 입장은 통합 찬성"이라며 "현재 상황상 지방선거 이전 통합은 어렵지만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을 하고 전당대회는 통합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고 한다"고 썼다.

그는 "내일(11일) (정 대표가) 합당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면, 바로 합당에 관한 수임 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입장까지 전달받았다"며 "그 전제에서, 정청래 대표는 통합 추진을 위한 논의 기구를 양당 사무총장이 맡고, 논의 기구와 연동된 실무 기구를 함께 구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의 글은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이 발표된 야간 최고위 직전에 업로드됐다. 민주당이 합당 논의 중단을 의결하기 전 이 대통령이 합당을 추진할 수임 기구를 설치하라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강 최고위원은 이 글을 빠르게 삭제했지만, 캡처된 이미지가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의원실 내부 실수...홍익표 만난 적 없어"

한편 논란이 커지자 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은 글이 계정에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다"며 "의원실 내부 실수라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를 두고 온갖 억측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어 밤새 고통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렵게 합당 논란을 정리한 시점에 사실과 다른 글로 오해를 부르고 누를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잘못 올려진 것을 확인하고 바로 내리라고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보좌관 실수냐'는 질문에는 "네 그렇다"라고 답했고, '홍 수석을 만난 적이 없냐'는 물음에는 "네"라고 했다.

지도부는 강 최고위원의 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최고위원이 실수였다고 이미 해명했고 청와대에서도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별도의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합당은 양당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어 "(양당의 합당과 관련해) 청와대는 논의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별도의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靑 당무 개입 논란 확산에 野 "李대통령 불법 당무 개입에 대한 입장 밝혀야"

당무 개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은 맹공에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당무 개입은 민주당이 그토록 부르짖던 탄핵 사유"라며 "홍 정무수석과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까지 언급된 이상, 이제 와서 발뺌할 수도 없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집권 여당이라면 내부 권력 투쟁에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분초를 다퉈 민생을 살피고 국익을 지키는 데 집중하라"며 "이 대통령은 불법 당무 개입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절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청와대는 '합당에 어떤 논의나 입당도 없다'고 부인했지만, 여당 최고위원이 대통령 의중 운운하며 당의 진로를 설명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강 의원이 아차 싶어 글을 내렸지만, 당무 개입의 불법성만 자인한 꼴"이라며 "이 대통령은 불법 당무 개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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