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통일부도 11일 “무인기 사건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제기된 ‘대북 저자세’ 논란에 대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공존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시기 제기된 평양 무인기 의혹과 최근 북한이 주장한 ‘한국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언급하며, 이를 “북한을 공격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과거의 반북·대결적 대북 기조가 국민 불안을 키우고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며, 남북관계에서의 완고함과 우월의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전날 명동성당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서울 당국의 사과’를 요구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이다.
정부의 이번 메시지는 북한 노동당 9차 대회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관련 재판과 군경 합동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대북 메시지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