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선물 '사자'…삼성전자 상승, 하이닉스 하락
현대차그룹주·바이오주도 강세…방산·조선주는 내려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1일 미국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1% 올라 5,35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80포인트(1.00%) 오른 5,354.49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4포인트(0.15%) 내린 5,293.75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장중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한때 5,374.23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5,376.92)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으나, 오름폭을 일부 줄인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내린 1,450.1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586억원, 6천8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7천1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264억원 '사자'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둔화하자 경기 약화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 증가해 시장 예상치(0.4% 증가)를 밑돌았다. 연말은 미국의 연중 최대 소비 기간인데도 소비가 늘지 못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엔비디아(-0.79%)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68%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 역시 부진한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기술주 약세에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이날 저녁 공개되는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를 야기할 정도의 과도한 부진이 아닐 경우,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가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밖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총선 이후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2% 넘게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임을 시사하는 백악관 측 발언으로 경계감이 높아졌다"며 "다만 경기 침체를 우려할 정도의 부진이 아니라면 미국의 경기 둔화는 매파적 통화정책 우려를 완화할 수 있고, 비미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논리가 번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증시가 자민당의 총선 승리 이후 정책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을 지속했는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 것도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1.21%)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현대차(5.93%)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관련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급등했으며, 기아[000270](4.59%)도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셀트리온[068270](5.27%) 등 바이오주와 LG에너지솔루션(0.38%), KB금융[105560](5.79%), 신한지주[055550](3.06%) 등도 강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1.83%), SK스퀘어[402340](-2.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40%), 삼성물산[028260](-0.16%), 한화오션[042660](-0.9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3.26%), 통신(2.85%), 전기전자(0.35%) 등이 올랐으며 증권(-0.42%), 종이목재(-3.02%) 등은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3포인트(0.03%) 내린 1,114.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42포인트(0.49%) 오른 1,120.62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며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다시 상승 전환했으나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83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7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2.24%), 에코프로비엠[247540](-0.99%) 등 이차전지주와 삼천당제약[000250](-0.58%), 리노공업[058470](-1.66%), 펩트론[087010](-2.35%)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196170](1.8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5%), 에이비엘바이오[298380](0.65%), HLB[028300](0.58%), 리가켐바이오[141080](0.95%)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5조5천960억원, 11조1천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3조3천880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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