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계주 눈물 씻는다…쇼트트랙, 이제부터 진짜 ‘메달 전쟁’ [밀라노 올림픽]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혼성계주 눈물 씻는다…쇼트트랙, 이제부터 진짜 ‘메달 전쟁’ [밀라노 올림픽]

경기일보 2026-02-11 15:22:17 신고

3줄요약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성남시청). 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성남시청). 연합뉴스

 

첫 단추는 꼬였다. 그러나 한국 쇼트트랙의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다.

 

메달 도전이 ‘실력’이 아닌 ‘불운’으로 막혔다는 점에서 선수단 분위기는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최민정·김길리(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2분46초57을 기록했다.

 

레이스 중반 김길리가 미국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흐름이 끊겼고, 결국 3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기록 이상의 타격이었다. 당시 한국은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순위를 좁히던 상황. 경기력과 무관한 돌발 상황이 승부를 갈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짙었다.

 

하지만 ‘혼성 계주 악재’는 낯선 장면이 아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 탈락 이후 대표팀은 빠르게 반등했다.

 

황대헌이 남자 1천500m 금메달로 분위기를 바꿨고, 최민정이 여자 종목 메달을 연달아 수확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위기 뒤 반전은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적인 시나리오였다.

 

이번에도 흐름은 나쁘지 않다.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개인전은 한국이 가장 강점을 보여온 무대다. 스피드와 전술, 막판 집중력이 살아난다면 첫 메달 소식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열린 500m와 1천m 예선에서 남녀 출전 선수 전원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기본 전력을 입증했다.

 

여자 500m에는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준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했고, 남자 1천m에서는 임종언, 신동민(화성시청), 황대헌이 예선을 무난히 넘으며 준준결선에 올랐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임종언(고양시청). 연합뉴스
올림픽에 첫 출전한 임종언(고양시청). 연합뉴스

 

이처럼 개인전에서도 핵심 선수들이 모두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한국 대표팀의 메달 경쟁력을 입증하는 신호다.

 

물론 환경은 녹록지 않다.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올라왔고, 남자부는 세계 정상급 경쟁이 치열하다.

 

더 이상 ‘절대 강자’라는 타이틀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밀한 레이스 운영과 체력, 멘털 관리가 승부를 좌우한다.

 

이번 대회는 일정이 길게 분산된 것도 변수다. 하루에 여러 경기를 치르던 과거와 달리, 컨디션 유지와 집중력이 성패를 가른다. 최민정 역시 “올림픽은 결국 정신력 싸움”이라며 장기전에 대비한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발은 삐끗했지만, 기회는 충분하다. 넘어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는 것, 그것이 한국 쇼트트랙이 가장 잘해온 방식이다. 이제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