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버리지 말고 욕실 벽면에 붙여 보세요…이 쉬운 걸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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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버리지 말고 욕실 벽면에 붙여 보세요…이 쉬운 걸 아무도 모릅니다

위키트리 2026-02-11 15: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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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돌아오는 분리수거 날, 베란다 한구석에 산더미처럼 쌓인 투명한 플라스틱병들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종종 복잡한 마음에 사로잡히곤 한다. 시원한 생수나 달콤한 음료수로 잠시의 갈증을 달래주었지만, 내용물이 비워진 후 덩그러니 남은 빈 병들은 그저 부피만 차지하는 귀찮은 존재로 전락해 버리기 일쑤다. 이런 페트병을 버릴 때마다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한 번 쓰고 버리기엔 너무 튼튼하고 아깝지 않나?"

페트병을 욕실 벽면에 붙이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맞는 말이다. 사실 페트병은 그냥 버려지기엔 꽤나 억울한 소재다. 유리병처럼 무겁거나 깨질 염려가 없고, 가볍고 투명해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쉽게 가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별한 공구나 기술 없이도 집에 있는 칼이나 가위 하나면 원하는 모양대로 자르고 오려서 완전히 새로운 용도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우리가 무심코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던 이 페트병을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단순히 처리해야 할 '폐기물'이 아니라, 우리 집 살림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생활용품'이 될 수도 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건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다. 버려질 물건이었던 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했을 때 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면 된다. 오늘은 수거함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손에 든 빈 페트병을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자.

페트병 뚜껑을 욕실에서 활용한 모습 / 유튜브 '집구석구석꿀팁, 집꿀'
페트병 뚜껑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유튜브 '집꿀'에 따르면, 구연산을 소분해 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병뚜껑에 구연산을 소분한 후 랩을 씌워 욕실 서랍장에 보관해 두면, 정기적으로 변기나 세면대에 조금씩 뿌려 물때 등을 청소할 때 꺼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페트병 뚜껑으로 콘센트를 막은 모습 / 유튜브 '집구석구석꿀팁, 집꿀'
욕실에서 뚜껑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 샤워할 때 콘센트 구멍에 물이 튀거나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페트병 뚜껑을 끼워 안전하게 막아둘 수 있다.

비누 받침대 대신 뚜껑을 활용한 모습 / 유튜브 '집구석구석꿀팁, 집꿀'
비누 받침대 대신 페트병 뚜껑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누 뒷면에 뚜껑을 끼워주면 받침대에 때가 끼는 것을 신경 쓸 필요 없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빨랫비누도 같은 방식으로 보관 가능하다.

청소용 칫솔을 뚜껑에 걸어둔 모습 / 유튜브 '집구석구석꿀팁, 집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병뚜껑의 위아래를 칼로 대칭되게 자른 후 양면테이프로 욕실 벽면에 붙이면 청소용 칫솔걸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페트병 뚜껑, 어떻게 활용할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트병 뚜껑은 또 다른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먼저 주방의 '미니 계량컵'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요리 초보자에게 계량은 늘 어려운 숙제다. 이때 일반적인 생수병(500ml 또는 2L 기준) 뚜껑을 활용하면 좋다. 표준 규격의 페트병 뚜껑 한 개에 액체를 가득 담으면 대략 5ml 정도가 되는데, 이는 계량스푼 1작은술(1t)과 맞먹는 양이다. 라면 물을 맞출 때나 간장, 식초 등 소량의 양념을 계량할 때 급한 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초간단 밀봉 클립'이 될 수도 있다. 먹다 남은 과자봉지나 밀가루 포대를 고무줄로 묶어두면 눅눅해지거나 풀리기 쉽다. 이때 페트병의 목 부분(나사선이 있는 곳)을 칼로 잘라내고 뚜껑을 준비한다. 보관할 비닐봉지의 입구를 모아서 잘라낸 페트병 목구멍으로 통과시킨 뒤, 비닐을 바깥쪽으로 뒤집어 감싸고 뚜껑을 돌려 잠그면 완벽하게 밀폐된다. 내용물을 따를 때도 뚜껑만 열면 되어 편리하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미니 팔레트'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과 미술 놀이를 할 때 큰 팔레트 대신 병뚜껑 여러 개를 글루건이나 테이프로 이어 붙이면 훌륭한 미니 팔레트가 완성된다. 칸마다 다른 색상의 물감을 소량씩 짜주면 물감 낭비를 막을 수 있고, 사용 후 세척이 간편하며, 오염이 심하면 부담 없이 버릴 수 있어 위생적이다.

페트병을 화분으로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 페트병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페트병 몸통 또한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페트병 몸통은 재질이 튼튼하면서도 칼이나 가위로 쉽게 가공할 수 있어 DIY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먼저 식물 집사를 위한 '화분'을 만들 수 있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며칠 집을 비워야 할 때 식물 물 주기가 걱정된다면 페트병 화분이 답이다. 2L 페트병을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른다. 뚜껑 중앙에 송곳으로 작은 구멍을 뚫거나 굵은 털실, 헝겊 조각을 끼워 심지를 만든다. 병의 입구 부분을 거꾸로 뒤집어 아랫부분 통에 끼운 후, 아랫 통에는 물을 채우고 위쪽에는 흙과 식물을 심는다. 삼투압 원리로 식물 뿌리가 필요한 만큼 물을 빨아올려 흙이 마르지 않게 유지해 준다.

깔때기로 변형할 수도 있다. 페트병의 윗부분(입구에서부터 약 10~15cm 지점)을 비스듬하게 잘라내면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튼튼하고 입구가 넓은 깔때기가 된다. 쌀, 잡곡 같은 곡류를 다른 통에 옮겨 담을 때나 입구가 좁은 용기에 액체를 부을 때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담을 수 있다. 사용 후 가볍게 헹궈 말려두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냉동실 수납을 돕는 '식재료 칸막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각형 모양의 생수병이나 주스 병은 냉장고 정리 용기로 제격이다. 병의 밑동 부분만 원하는 높이로 잘라내면 훌륭한 수납함이 된다. 냉동실 서랍에 이 수납함들을 채워 넣고 다진 마늘, 파, 소분한 고기 등을 세워서 보관하면 내용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공간 활용도도 높아진다.

또한 페트병을 욕실 벽면에 붙여 칫솔이나 작은 욕실 용품을 넣는 수납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쓰레기로 취급하고 버렸던 페트병을 이번 기회에 생활용품으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굳이 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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