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설연구소 대전환···K-HERO 중심 ‘시장 직행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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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설연구소 대전환···K-HERO 중심 ‘시장 직행 R&D’

이뉴스투데이 2026-02-11 14:5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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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뉴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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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업부설연구소를 글로벌 수준의 R&D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K히어로(HERO) 육성·지원사업’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사업화를 촉진하는 ‘협력·융합 과학기술사업화 촉진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민간 R&D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가전략기술 확보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업부설연구소의 혁신역량을 진단해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우수 연구소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HERO(글로벌 선도 연구소)’로 육성하고, 상대적으로 역량이 낮은 기업도 기술사업화 연계를 통해 성장 사다리에 올린다는 전략이다.

대표 사업인 ‘K-HERO 육성·지원사업’은 역량진단을 바탕으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연구소를 선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 등 7개 과제를 선정해 최대 3.5년간 총 12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R&D 기술사업화 연계’ 분야를 새로 도입해 지원 대상을 확대, 16개 신규 과제에 1~4년간 총 142억원을 투입한다. 연구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설계를 바꿨다는 점이 핵심이다.

함께 추진되는 ‘협력·융합 과학기술사업화 촉진지원사업’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대표기업 중심 컨소시엄과 산업기술연구조합을 대상으로 한다. 가치사슬 전·후방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융복합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기획 단계부터 사업화를 염두에 둔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우수 과제는 후속 R&D로 연계해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한다.

실제 전기 덕트팬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개발한 기업은 협력 기반 기술기획을 통해 후속 R&D에 참여했고, 해외 방산기업과의 기술 협업으로까지 이어지며 사업화 성과를 냈다. 정부는 이런 사례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최근 시행된 ‘기업부설연구소 지원 법률’을 기반으로 연구 환경의 유연성을 높이고 관리 체계를 강화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의 R&D 자원과 혁신 성과를 정량 평가해 역량별 선별 지원, 산·학·연 협력 확대, 사업화 연계를 동시에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보다 유연한 환경에서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K-HERO와 협력·융합 사업을 통해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역량을 높이고, 협력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규 과제 공고와 사업 설명회는 이달 말 진행된다. 세부 내용은 관계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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