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전기버스 화재진압 장치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현장에서 운용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부산 강서소방서가 보유한 이 장치는 유압 시스템을 활용해 전기버스 측면에서 상부 배터리팩을 직접 관통한 뒤 소화수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전기버스 화재의 핵심 위험 요소인 배터리 열폭주를 억제하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분 정도면 배터리를 관통할 수 있고, 10분 이상 소화수를 주입하면 열폭주를 차단할 수 있다.
전기버스 상부에 소방관이 직접 올라갈 필요도 없다.
부산소방은 이 장치 도입 첫날 실제 전기버스 화재 현장에서 활용해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일 오후 4시께 부산 기장군 철마면 한 버스 차고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의 천장 배터리 부분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
화재 초기에는 소방관이 직접 전기버스 상부에 올라가 소화수를 주입했다.
이후 긴급하게 전기버스 화재진압 장치가 현장에 투입됐고, 예상보다 이른 6시간 만에 진화 작업이 끝났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구매계획 수립 이후 여러 차례 성능 개선과 규격 변경을 거쳐 검증을 마쳤다"며 "일선 소방서에 추가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전기버스 차고지에도 배치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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