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숙대지하차도에 '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을 적용,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선된 곳은 숙명여대를 관통하는 주요 보행 동선인 청파로47길 99 일대(연장 약 150m)로, 숙명여대 학생과 인근 주민은 물론 거주자우선주차 및 구간제 주차 이용자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장기간 반복된 낙서와 도장면 훼손으로 어둡고 폐쇄적인 인상이 굳어지면서 보행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구는 숙명여대의 상징 색상인 로열블루를 주조색으로 적용하고 노란색을 포인트 색으로 활용해 시인성과 공간 활력을 높였다.
또 색채 대비를 통해 보행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지하차도 특유의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벽면에는 니체의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톨스토이의 '겨울이 깊을수록 봄은 더 가깝다' 등 명언을 새겼다.
아울러 후암동 1-77 일대 등 지역 내 4곳에 설치된 기존 공공미술 작품의 훼손 상태를 함께 점검해 탈락한 타일과 데크 등을 정비했다.
구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 48곳에 공공미술을 반영했으며, 최근에는 옹벽 중심의 공공미술에서 벗어나 지하보도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유휴 공간으로 대상지를 확대하고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동선을 중심으로 공공디자인을 확장해 도시 환경의 질을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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