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향한 추격전이 다시 불붙었다. 상승세를 탄 수원 현대건설이 ‘선두’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정조준하며 판도 흔들기에 나선다.
분위기·전술·조직력 모두 살아난 현대건설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16승 11패, 승점 48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7시 한국도로공사(승점 55)와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의 최근 경기력 흐름은 긍정적이다. 직전 인천 흥국생명전(3대1)에서 공수 밸런스와 집중력이 동시에 살아나며 완성도 높은 승리를 거뒀다.
강성형 감독이 가장 크게 평가한 부분은 ‘팀 전체 리듬’이다. 특정 선수 의존이 아닌 각자 역할 수행이 맞물리면서 공격 효율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정지윤의 시즌 아웃 이후 공격 점유율 재편이 불가피했지만, 오히려 해법을 찾았다. 좌우 분산과 템포 조절을 통해 상대 블로킹을 흔들었고, 득점 성공률도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 공격수 카리는 최근 확실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릎 부담으로 높이 싸움 대신 스피드 중심 공격으로 스타일을 전환했고, 세터 김다인과 호흡이 맞아떨어지며 공격 완성도가 높아졌다.
불필요한 범실이 줄어들고 볼 처리 안정감이 더해지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는 모습이다. 강 감독 역시 “이제는 경기 흐름을 책임질 수 있는 단계”라고 판단한다.
젊은 자원 활용도 병행한다. 이예림, 이채영 등 측면 자원은 도로공사의 높은 블로킹에 맞설 카드다. 상황별 스위치 전술과 빠른 템포 공격으로 높이 열세를 상쇄하겠다는 계산이다.
상대 도로공사는 리그 최고 수준의 공수 밸런스를 갖춘 팀이다. 안정적인 리베로 수비, 강소휘·모마·타나차 등 ‘삼각편대’의 결정력, 끈질긴 랠리가 강점이다.
단순 맞불보다는 ‘현대건설식 강점 극대화’가 해법이다. 강 감독은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고, 유효 블로킹 이후 수비, 재공격 연결을 승부처로 본다. 수비 싸움에서 올라온 볼을 얼마나 득점으로 바꾸느냐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연승이 끊겼던 원인으로는 부상과 체력 저하를 꼽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시 반등세다. 흥국생명전에서 확인한 조직력과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선두 추격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현대건설의 목표는 분명하다. 2위 수성에 만족하지 않고 선두 자리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이번 도로공사전은 그 의지를 증명할 무대다. ‘추격자’가 아닌 ‘도전자’로 현대건설이 순위표를 흔들 채비를 모두 마쳤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