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흉기 피습…미성년자 강력 범죄 처벌 강화"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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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흉기 피습…미성년자 강력 범죄 처벌 강화" 국민청원

연합뉴스 2026-02-11 11:2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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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 "엄정한 법 집행 요구…비극 반복 없어야" 호소

[영상] "무시해서 흉기들고 기다렸다"…16살 중학생에 세 모녀 피습

(원주=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원주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미성년자의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1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자 형사처벌 강화 촉구에 관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 글을 올린 원주 세 모녀 흉기 피습 사건 피해자 가족은 "현재 현행법상 만14∼17세 미성년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보호처분 또한 병과될 수 있지만 18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선고되지 않고 유기징역의 상한도 15년으로 제한돼 있다"며 "날로 흉악해지고 있는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하며 유기징역의 상한 역시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형벌이 대폭 감경된다면 이는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또 다른 폭력이 될 뿐"이라며 촉법소년과 미성년자의 강력범죄에 대해 분명한 기준과 실효성 있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만큼은 예외 없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가해자에게 형사처벌의 최고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간절히 요청한다"며 "그것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경고이자 무고한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민동의 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안에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하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강원 원주경찰서 강원 원주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12분께 원주시 단구동 한 아파트에서 A(16)군은 40대 B씨와 10대인 큰딸 C양, 작은딸 D양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군 범행으로 B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치고, C양과 D양 역시 오른쪽 팔과 어깨 등에 자상을 입었다.

피해자 가족은 "B씨는 얼굴과 손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리고 베여 얼굴 성형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이며 손의 인대와 신경이 심각하게 파손됐다"며 "C양은 얼굴과 오른팔 등에 중상을 입었고 D양 또한 오른 손목 인대와 신경이 크게 손상돼 향후 6개월이 지나야 정상적인 손 사용이 가능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가해자는 흉기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주먹으로도 피해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결과 B씨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으로 특히 얼굴에 남게 될 흉기 자국은 단순한 신체적 상처를 넘어 평생 지워지지 않을 정신적·사회적 고통이 될 것이며 가족으로서는 그 현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진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이번 주 내에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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