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총선·대선 앞두고 정치인 겨냥 폭력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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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총선·대선 앞두고 정치인 겨냥 폭력 우려 확산

투데이코리아 2026-02-11 11:2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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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5년 8월11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 여성이 대선 유세 중 총격을 당해 두 달 넘게 투병하다 숨진 상원의원 미구엘 우리베를 추모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우리베 의원은 지난해 6월 7일 보고타에서 유세 중 머리와 다리에 총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이날 끝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 지난 2025년 8월11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 여성이 대선 유세 중 총격을 당해 두 달 넘게 투병하다 숨진 상원의원 미구엘 우리베를 추모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우리베 의원은 지난해 6월 7일 보고타에서 유세 중 머리와 다리에 총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이날 끝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3월 총선과 5월 대선을 앞둔 콜롬비아에서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 범죄 가능성을 둘러싸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선거를 전후해 무장 단체의 위협이 반복돼 온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직접 신변 위협을 언급하면서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티엠포와 카라콜TV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북부 코르도바주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전날(9일) 저녁 나를 태운 헬기가 목적지에 착륙하지 못하고 약 4시간 동안 해상에서 선회했다”며 “괴한들이 헬기를 향해 총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은 마약 밀매 조직으로부터 피습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수개월간 이어져 왔다고 설명하며 “예정되지 않았던 장소로 이동해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부연했다. 그는 취임 이후에도 여러 차례 암살 위협을 받아왔다고 주장해 왔다.
 
오랜 내전의 역사로 상흔이 깊은 콜롬비아에서 페트로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직후 반군과 무장 카르텔 세력과의 평화 협상을 국정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다만 실질적인 성과는 제한적이었고, 이 과정에서 무장 단체의 반발과 위협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콜롬비아 최대 무장 단체로 꼽히는 민족해방군과 과거 최대 반군 조직이었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잔당은 코카인 밀매 영향력 확대를 둘러싸고 불법 활동 수위를 높이고 있다.
 
콜롬비아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로, 마약 경제를 둘러싼 무장 충돌이 구조적으로 반복돼 왔다.
 
실제로 이날 에콰도르 국경과 가까운 남서부 카우카주에서는 원주민 활동가이자 인권상 수상자인 아이다 킬쿠에 상원의원이 정체불명의 인물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킬쿠에 의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당시 납치 용의자들을 향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엘티엠포는 킬쿠에 의원의 남동생 역시 지난 2023년 12월 같은 지역에서 납치됐다가 석방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카우카주는 코카 재배 지역 중 하나로, FARC 잔당의 주요 거점으로 지목되는 곳이다.
 
이를 두고 콜롬비아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과 유권자를 상대로 한 무장 단체의 위협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하거나 투표소 설치를 방해하는 등 민주주의 절차를 흔드는 사례도 과거 선거에서 빈번히 보고됐다.
 
특히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페트로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마약 밀매 퇴치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직후, 콜롬비아 각지에서 무장 충돌이 재확산하는 조짐도 관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과 5월 대선을 앞두고, 안전한 선거 환경을 조성하는 문제가 페트로 정부의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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