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치안센터 설치·감시망 강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2024년 1월 강진과 9월 폭우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주택 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부 오쿠노토 지역에서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경찰 집계 결과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오쿠노토 4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지난해 발생한 절도 사건은 242건이었다.
이는 지진 발생 전인 2023년(84건)의 2.9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진이 발생했던 2024년에 178건으로 2.1배로 증가한데 이어 2년 연속 크게 늘어난 것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매장, 공공장소 등에서 물건을 훔치는 비침입 절도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 침입 절도 110건, 자동차·오토바이 등 이동수단 절도 11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피해가 가장 컸던 와지마시가 1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진과 폭우로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거나 일시 이주하면서 관리가 소홀해진 빈집들이 범죄의 주 표적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와지마시 내 해체 중인 건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던 일당이 검거되는 등 '재난 뒤 빈집 털이'가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경찰은 치안 강화를 위해 현지에 '치안대책센터'를 설치하고 순찰 체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연내에 방범용 CCTV를 775대까지 증설해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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