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중 협력 요청에...SK그룹 中 스킨십 강화, '하닉 우시병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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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중 협력 요청에...SK그룹 中 스킨십 강화, '하닉 우시병원' 속도↑

아주경제 2026-02-11 10:3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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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우시팹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우시팹 [사진=SK하이닉스]

이재명 정부가 연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대중 교류 확대를 주문한 상황에서 SK그룹이 SK하이닉스를 앞세워 양국 교류에 힘을 보탠다. 3400억원을 투자한 SK하이닉스 우시병원을 연내 개원하며 SK의료복합단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반도체·바이오를 중심으로 한중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과 지난해 12월 관에서 영입한 박성택 SK차이나 사장 주도로 관련 계획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박성택 사장과 정은태 SK하이닉스 중국총괄은 최근 두샤오강 중국 장쑤성 우시시 당위원회 서기를 만나 SK그룹 차원에서 중국 투자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실질적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합의한 것에 맞춰 민간 기업과 지방 정부 교류를 확대하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우시를 SK그룹의 중국 내 투자 핵심 거점을 삼는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우선 500병상 규모 SK하이닉스 우시병원을 올 상반기 중 차질 없이 개원해 SK하이닉스 중국법인 직원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현지 의사·간호사 확충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6년 우시팹을 첫 가동한 이래 수십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미국의 대중 제재로 최신 장비 반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로 서버용 레거시 D램의 공급가와 중요도가 급상승하면서 서버용 10나노급 4세대(D1a) D램칩을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우시팹의 중요성도 덩달아 커졌다.

SK그룹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역임한 바 있는 통상 전문가인 박 사장을 영입하며 그룹 차원에서 중국 리스크 대응 강화에 나섰다. 이어 최창원 부회장 주도로 토요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국 사업 재점검과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최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 이재명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 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청년·지방투자와 함께 민간 차원의 대중 협력 강화가 중요한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이 미국과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최창원 부회장이 중국과 관계 개선에 선두에 서는 모양새다.

재계에선 이번 만남을 계기로 SK그룹이 구상한 중국 내 SK의료복합단지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 '수술 전문 로봇'과 암 세포만 골라 없애는 '방사성의약품' 등 첨단 신약을 중심으로 중국 내 고급 의료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한중 첨단 바이오 협력이 궤도에 오르면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이 전권을 잡고 지휘하는 SK그룹 신약 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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