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트 모델스 1991-2026'…마이클 주 30여년 작업 여정 조망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화문화재단은 오는 20일부터 미국 뉴욕 맨해튼 전시공간 '스페이스 제로원'에서 마이클 주의 개인전 '스웨트 모델스 1991-2026'을 연다.
마이클 주는 뉴욕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작가다. 30여 년간 조각·설치·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해 왔다. 2001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에 참여했고, 2006년 광주비엔날레에서는 대상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초기 작업부터 최근 신작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업 여정을 조망하는 자리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스웨트 모델스' 연작은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측정'과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을 응축한 대표 작업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스웨트 모델 1b - 소비의 인위성'은 인간의 땀을 모사한 용액과 칼로리 소비량 수치를 활용해 변기와 피아노 등 사회·문화적 오브제를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측정하는 작업이다. 용액이 증발하는 과정을 통해 노동 행위를 수치화하려는 기준이 얼마나 인위적이고 취약한지 드러낸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스페이스 제로원은 한화문화재단이 구축한 글로벌 예술 지원 플랫폼이다. 동시대 한국 미술의 국제적 확장과 신진 작가의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설립됐다.
임근혜 한화문화재단 전시 총괄 디렉터는 "스페이스 제로원은 신진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로 넓혀 나가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세대와 지역을 가로지르는 전시와 교류를 통해 그 미션을 한층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4월 18일까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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