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충돌’ 쇼트트랙 준결승 탈락에…100달러 들고 뛴 코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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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충돌’ 쇼트트랙 준결승 탈락에…100달러 들고 뛴 코치, 왜?

이데일리 2026-02-11 10:2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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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탈락한 가운데 김민정 코치가 100달러를 들고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미국팀과 충돌해 넘어지자 경기가 끝난 뒤 김민정 코치과 심판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 등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성 계주 준결승 B조에서 2분 46초 554로 3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넘어진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위로 준준결승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에 진출, 2조에서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경쟁했지만 경기 중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며 충돌 사고를 겪고 말았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김길리가 미국 커린 스토더드 에 의해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시 3위로 달리던 김길리는 미끄러진 스토더드에 걸려 넘어지며 펜스에 부딪혔고 최민정이 곧바로 터치 후 추격했지만 격차를 좁히기엔 이미 간격이 벌어진 상황이었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에 의해 넘어진 김길리가 최민정과 터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김 코치는 준결승이 끝난 직후 100달러 지폐를 쥐고 심판에게 달려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적용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다.

국제빙상연맹(ISU) 규정 132조에 따르면 경기 판정에 대한 항의는 정해진 시간 내 서면으로, 100스위스프랑 또는 이에 상응하는 환전 가능한 통화를 함께 내야 한다.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은 환불되지 않는다.

그러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ISU 규정상 경기 도중 충돌이나 방해로 피해를 입은 선수는 상황에 따라 어드밴스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 그 대상은 사고 발생 시점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인 경우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충돌 당시 김길리는 4명 중 3위로 준결승 진출권 밖의 순위였기에 구제 대상이 되지 않았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파이널B 순위 결정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최종 6위로 혼성 계주를 마무리했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4명이 500m씩 2000m를 달리는 종목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대표팀은 당시에도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며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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