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초 분량 현관 카메라 영상 복원…권총 소지한 것으로 추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유명 TV 뉴스 진행자의 노모가 실종된 지 열흘 만에 수사당국이 납치 용의자 영상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NBC 뉴스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실종된 낸시 거스리(84)의 자택 현관에서 촬영된 영상을 이날 일반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눈과 입 부분만 드러난 복면을 쓰고 장갑을 낀 괴한이 현관에 접근해 카메라를 가리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허리춤에 권총을 소지한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했다.
총 44초 분량의 이 영상은 거스리가 납치되기 직전 밤 구글 스마트 초인종인 네스트에 찍혔다.
당초 수사당국은 모든 영상이 유실된 것으로 봤지만, 백엔드(Back-end) 시스템에서 잔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영상을 복원했다.
낸시 거스리는 NBC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 앵커인 서배너 거스리의 어머니다.
지난달 31일 가족과 저녁 식사 후 애리조나주 투손 외곽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자택 현관 카메라가 작동이 멈췄으며, 집 앞 현관에서 실종자의 혈흔이 확인되면서 납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에서 이 납치사건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녀의 어머니가 집에 안전히 돌아오도록 모든 자원을 배치하고 있다"며 "국민의 기도가 그녀의 가족과 함께한다. 신께서 낸시를 축복하시고 보호해 주시길!"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번 복원된 영상도 직접 검토한 것을 전해졌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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