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담배 핍니다” 공지문 확산…아파트 커뮤니티 ‘역풍’ 부른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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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담배 핍니다” 공지문 확산…아파트 커뮤니티 ‘역풍’ 부른 한 줄

원픽뉴스 2026-02-11 09:5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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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집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취지의 공지문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공동주택 흡연 갈등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해당 문구를 두고 “권리 주장”과 “배려 부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공개된 공지문은 한 세대 거주자가 본인 집(베란다)에서 흡연을 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담배 냄새가 불편하면 이웃이 창문을 닫아달라는 취지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에 부착된 안내문 형태로 공유됐고, 이를 촬영한 이미지가 커뮤니티로 옮겨가며 ‘무례하다’는 반발과 ‘사생활 영역’이라는 반론이 동시에 확산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집 안에서의 흡연’이 타 세대로 연기·냄새가 유입될 경우, 단순한 개인 기호를 넘어 생활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환기구, 창문, 베란다 구조에 따라 냄새가 수직·수평으로 이동할 수 있어 같은 동 주민들 사이에서 분쟁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번 사례 역시 “불편하면 창문을 닫으라”는 문장이 갈등을 키우는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법과 규정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 갈등을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공동주택에서 ‘금연’이 엄격히 적용되는 구역은 대체로 복도·계단·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에 집중돼 있고, 세대 내부(전용공간) 흡연은 원칙적으로 관리 규약과 민원, 생활 피해 여부에 따라 해석이 엇갈립니다. 이 때문에 관리사무소의 중재나 주민 간 합의가 사실상 핵심 해결 장치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반응은 즉각 갈렸습니다. 공지문을 본 일부 네티즌은 “공동주택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사라졌다” “피해를 보는 쪽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취지로 비판했고, 반대로 “전용공간에서의 행동까지 일괄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맞섰습니다. 특히 표현 방식이 공격적이거나 단정적으로 비칠수록 반발 여론이 커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층간 흡연 문제를 ‘감정 대 감정’으로만 밀어붙이면 해결이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합니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주거 형태에서는 흡연 시간대 조정, 실내 공기정화 장치 활용, 베란다 흡연 자제 요청 등 현실적인 타협안이 먼저 논의돼야 하고, 관리 주체는 공용공간 금연 안내와 민원 접수 체계를 분명히 해 분쟁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공지문 논란은 결국 ‘표현 하나’가 공동체 신뢰를 얼마나 쉽게 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같은 아파트 안에서 반복되는 생활 민원일수록, 문제 제기와 대응 모두가 상대의 생활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지 않으면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누구의 권리냐”를 따지기 전에 “서로의 불편을 줄이는 합의”가 먼저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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