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키로 동료 연구실 14차례 무단침입…인천대 교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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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키로 동료 연구실 14차례 무단침입…인천대 교수 기소

연합뉴스 2026-02-11 09:5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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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교수들 "교수 채용 관련 자료 빼돌리기 위해 범행" 주장

인천대 인천대

[인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국립 인천대학교 교수가 다른 교수들의 연구실을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해 말 방실침입 혐의로 인천대 도시공학과 A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A 교수는 2023년 4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에서 같은 학과 교수 2명의 연구실에 14차례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적이 드문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학과 사무실에 있던 마스터키를 이용해 다른 교수 연구실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A 교수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A 교수가 마스터키로 다른 교수 연구실에 들어간 뒤 자신의 연구실에도 같은 키로 들어간 기록 등을 대조해 혐의를 확인했다.

A 교수도 조사에서 연구실에 무단 침입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수들은 A 교수가 2023년 진행된 도시공학과 전임교원 채용 관련 자료 등을 빼돌리기 위해 이같이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A 교수는 채용 심사위원이었으며, 피해 교수 중 1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당시 채용 과정에서는 특정 지원자에게 면접 질문을 사전 유출하고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지원자는 1차 심사에서 4위에 머물렀으나, 2차 심사에서 점수 차를 뒤집어 최종 합격했다.

이때 합격해 채용된 B 교수는 2026학년도 인천대 도시공학과 수시전형 면접에서 특정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담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의혹을 접하고 감사에 착수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한 상태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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