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즌 베스트+쇼트 6위' 차준환 "모든 걸 던졌지만 점수는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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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즌 베스트+쇼트 6위' 차준환 "모든 걸 던졌지만 점수는 아쉬워"

뉴스컬처 2026-02-11 09:4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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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2026.2.11.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2026.2.11. 사진=연합뉴스

 

[뉴스컬처 이종현 기자]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조금 아쉽네요."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25·서울시청)이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시즌 베스트 점수를 기록했음에도 점수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준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합쳐 총점 92.72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NHK 트로피에서 기록한 91.60점을 넘어선 이번 시즌 최고점이다.

이탈리아 음악가 에치오 보소의 '당신의 검은 눈동자에 내리는 비(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수행점수(GOE) 3.19점을 챙겼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각종 스핀, 스텝 시퀀스까지 유려하게 소화해냈다.

다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이 옥에 티였다. 팀 이벤트(단체전)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안전하게 착지했으나, 회전수가 부족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GOE 0.69점이 감점됐다.

차준환은 개인 최고점(101.33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앞선 단체전의 부진을 털어내고 전체 15명의 선수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은 만족감을 드러냈으나,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전광판의 점수를 확인한 뒤에는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준환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이 순간만큼은 한 점의 후회도 없을 만큼 모든 것을 내던지고 나왔다"면서도 "시즌 베스트 점수가 기쁘긴 하지만, 사실 점수만 따지면 조금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차준환은 "부상과 부츠 문제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오늘 경기를 잘 마쳐서 기쁘다"며 "단체전 때는 컨디션 난조였을 뿐, 이틀간 휴식과 훈련으로 회복했다. 얼음 상태를 느끼며 여유롭게 연습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1.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1. 사진=연합뉴스

 

이어 "내가 최선을 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도 중요하다"며 "선수라면 당연히 메달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지만 올림픽의 순간을 즐기다 보면 그에 따른 성취도 따라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 1위는 108.16점을 기록한 미국의 '쿼드킹' 일리야 말리닌이며, 2위는 가기야마 유마(일본, 103.07점), 3위는 아당 샤오잉파(프랑스, 102.55점)가 차지했다.

차준환과 3위권의 격차는 9.83점으로, 오는 14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역전 메달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쿼드러플 점프와 트리플 악셀에서의 실수로 총점 69.30점(26위)에 그치며,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뉴스컬처 이종현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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