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북미 지역 매출을 별도 공시한 67개사 및 이들 종속기업 194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북미 매출은 14.1% 성장한 343조 7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조사 대상 기업 전체 매출(1110조4567억억원) 증가율인 8.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매출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3분기 29.3%에서 지난해 3분기 31.0%로 1.7%p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분야 매출이 157조9407억원으로 20.7%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업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은 3분기 누적 북미 매출이 1조9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9% 증가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제약·바이오 업종의 전체 매출 대비 북미 비중은 27.0%를 차지했다.
AI 기술 개발 확대 수혜를 받은 전력기기 업체의 매출 증가도 견조했다.
효성중공업의 북미 매출은 6722억원으로 52.9% 늘었으며, LS일렉트릭도 84.8% 증가한 1조4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종에서도 북미 시장 매출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북미 지역 매출 별도 공시한 자동차 및 부품 기업 14곳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26조6072억원으로 전년(126조3246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자동차 업종 전체 매출 증가율인 11.0%에는 미치지 못했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의 북미 매출이 62조1761억원, 기아가 35조5666억원으로 각각 전년(57조3826억원·38조1577억원) 대비 성장한 모습이었다.
부품업체 중에서는 현대트렌시스가 38.4%, 현대모비스 26.7% 늘었으며 타이어 3사인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가 100.7%, 금호타이어 19.7%, 넥센타이어 2.0% 각각 성장했다.
반면 2차전지 업종(삼성SDI·포스코퓨처엠)은 북미 매출이 3조5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2차전지 전체 매출도 13조8237억원으로 23.7%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역별 매출을 공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으며, SK온은 합병 등으로 인해 동일 기준 비교가 어려워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건설 및 건자재, 운송, 조선·기계·설비 순으로 북미 매출이 감소했다.
건설 및 건자재 업종은 2조511억원(-35.5%)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운송은 2632억원(-7.8%), 조선·기계·설비는 1979억원(-3.7%)이 각각 줄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의 연간 수출액은 1228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12월 미국 수출은 123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특히 올해 1월도 120억2000만달러로 29.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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