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연승에 도전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베냐민 세슈코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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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4위(12승9무5패 승점 45)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아스톤 빌라(승점 47)와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혔다. 5위 첼시(승점 44)와 승점 차는 1점을 유지했다.
맨유는 5연승 도전에는 실패하면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패배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1을 챙기면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웨스트햄은 6승 6무 14패 승점 24에 머물렀다. 리그 순위는 18위로 강등권에 여전히 머물러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웨스트햄의 수비벽에 막혀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내내 볼을 소유했지만 박스 안에서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전반 22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기습적인 낮은 코너킥을 루크 쇼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웨스트햄 수비수 애런 완비사카가 골라인에서 걷어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 흐름은 웨스트햄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5분 맨유 수비수 쇼가 중원에서 상대의 롱볼 처리 과정에서 판단이 늦어지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을 이어받은 재로드 보웬이 공을 연결했고, 이를 받은 토마시 수첵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쇼가 태클로 막으려 했으나 한 박자 늦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공간을 내주지 않는 운영으로 맨유의 공격을 차단했다. 후반 추가시간 직전 조슈아 지르크지가 헤더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웨스트햄도 역습으로 여러차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맨유 골키퍼 센네 라멘스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6분, 승부를 바꾼 것은 교체 투입된 세슈코였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세슈코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유 벤치와 원정팬들은 일제히 환호한 반면 안방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웨스트햄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과 안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캐릭 감독은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분명히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이런 경기에서도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면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세슈코의 동점골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마무리였다. 또 한 번 중요한 순간에 해냈다”며 “그에게도, 팀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골”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이런 골이 선수에게 자신감을 준다. 좋은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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