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업도 고수익 사업 입증…유바이오로직스, 폭발적 성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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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업도 고수익 사업 입증…유바이오로직스, 폭발적 성장 비결

이데일리 2026-02-11 08:3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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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지난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세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인상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백신 사업도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특히 국내 백신 전문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다 이러한 실적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수익률 기준 넘어…업계 최고 수준 영업이익률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3일 “지난해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콜레라 백신 공급 물량이 증가했고 생산 공장도 안정화된 결과”라며 “이 같은 성장세는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개발 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매출 960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 1492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으로 실적이 급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4%, 영업이익은 77%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4년 약 36%에서 2025년에는 40%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내 백신 기업 다수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해 매출 6490억원으로 국내 백신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22년 이후 영업흑자 기조는 적자로 전환됐다. 셀리드(299660)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60억원, 영업적자 76억원을 기록했다. 차백신연구소(261780) 역시 같은 기간 매출 2억원, 영업적자 8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실적 성장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백신 시장은 변동성이 크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백 대표는 “백신 시장은 원래 붐이 왔다가 사그라드는 이른바 도깨비 같은 시장”이라며 “지난해 콜레라 백신 공급을 안정적으로 수행했고 그 결과가 수익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원부자재 비용을 줄이고 공급망을 다원화했으며 생산 실패율이 낮아지고 항원 생산성이 개선됐다”며 “항체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백신도 생산성이 올라가면 수익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유니세프에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네트 세일즈 기준 25%의 기본 수익률이 보장된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저개발국 백신 공급이라는 공공성을 고려한 기본 수익 구조로 통상 이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마진은 제한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진다.

다만 유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콜레라 백신 상업화 이전까지의 누적 적자와 향후 장티푸스·수막구균 등 후속 백신 개발을 위한 재투자 필요성이 반영돼 재단 측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위한 조건으로 용인하고 있다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바이오업계에서는 공공성을 전제로 한 재단 협력 사업임에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는 배경에는 유바이오로직스가 단일 품목을 넘어 다수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현재의 수익성은 단기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백신을 안정적으로 개발·공급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콜레라 백신 시장을 사실상 책임져온 유바이오로직스와 경쟁할 인도 기업들도 올해부터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올해 일부 인도 업체가 콜레라 백신 시장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공급 물량은 제한적”이라며 “유바이오로직스가 메이저 공급자 역할을 유지하는 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레라 백신 의존 사업, 올해는 다르다...중장기 성장 인프라까지 확보



콜레라 백신 중심의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콜레라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된다”며 “다른 백신들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에 이어 장티푸스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백 대표는 “장티푸스 백신은 올해 세계보건기구 사전 적격성평가(WHO PQ) 획득이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 매출 가시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막구균 백신에 대해 “기대가 큰 백신”이라며 “임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늦어도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에는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장티푸스와 수막구균 백신이 더해지면 매출 구조가 분산되고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단일 품목 의존에서 벗어나 공공 백신 라인업을 연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는 1115억원을 투자하는 신규 생산시설 건설도 확정했다. 그는 “신규 생산시설 건설은 앞으로 나올 다양한 백신들을 고려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동물세포 배양 1000ℓ 라인 2기와 2000ℓ 라인 3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제3공장 투자는 유니세프(UNICEF), WHO 등 국제기구 공급을 통해 축적한 공중보건 백신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HZV) △알츠하이머 백신 △차세대 면역질환 백신 등 선진시장 중심의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백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는 이제 한두 해 실적에 흔들리는 회사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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