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겸은 69.30점으로 프리 탈락…1위는 108.16점의 말리닌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에 오르며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차준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기록했다.
1위는 108.16점을 받은 '쿼드킹'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고,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07점), 프랑스 아당 샤오잉파(102.55점)가 뒤를 이었다.
차준환과 3위 샤오잉파의 점수 차는 9.83점으로 작지 않지만, 역전 메달 획득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전체 15번째로 출전한 차준환은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해내며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19점을 얻었다.
이어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흔들림 없이 수행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쳤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연기도 큰 흔들림 없이 이어갔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나와 GOE 0.69점 감점을 받은 것은 아쉬웠다.
그러나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아름답게 연기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2018 평창 대회에서 15위, 2022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하면서 1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그쳤으나 이날 경기에선 부진을 만회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TES 37.92점, PCS 32.39점, 감점 1점, 합계 69.30점을 받아 26위에 머물면서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그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 GOE 0.14점이 깎였고, 두 번째 점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큰 감점을 받았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스텝 시퀀스는 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은 레벨 4가 나왔다.
이날 1위에 오른 말리닌은 4회전 점프 2개와 트리플 악셀로 많은 점수를 쓸어 담았고, 팀 이벤트에서 화제를 모았던 '백플립'을 다시 펼치며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메달 색이 결정되는 프리 스케이팅은 1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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