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흔들‧해외 선방…롯데마트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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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흔들‧해외 선방…롯데마트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한스경제 2026-02-11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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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롯데마트가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수익성과 성장성이 확인된 해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맥스’의 1호점인 송천점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부동산 관련 회사들을 대상으로 송천점에 대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티저레터는 투자자들에게 자산 개요와 매각 구조 등을 설명하는 기초 자료다.

롯데마트맥스 송천점은 지난 2022년 1월 문을 연 롯데마트맥스 1호점으로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만300㎡ 규모다. 롯데마트맥스는 롯데마트가 2012년 창고형 할인점 ‘빅(VIC) 마켓’으로 진출한 뒤 리브랜딩한 모델이다. 현재 맥스 매장은 6곳으로 2022년 이후 추가 출점은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검토를 국내 창고형 사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국내 사업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그로서리 부문(국내 마트‧슈퍼)의 지난해 매출은 5조1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슈퍼가 1% 증가한 반면, 마트는 2% 역성장했다.

대형마트 업계 전반도 침체 국면이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5.7%), 편의점(5.6%), 기업형슈퍼마켓(SSM)(1%), 온라인(10.1%)이 각각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유통업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9.8%로 2년 새 2.3%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해외 사업은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 해외할인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조546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3.6% 늘었다. 베트남에서는 구매 건수와 객단가가 고르게 증가하며 매출 신장률 15%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약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매출은 소폭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룹 차원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

롯데마트는 해외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전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검토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기조와 맞물려있다는 평가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롯데월푸드 증평공장,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 코리아세븐 현금인출기(ATM) 사업 등을 매각한 바 있다.

해외의 경우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지역에서 기존 도매형 매장을 하이브리드형 홀세일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베트남에서도 식료품 중심의 점포 리뉴얼을 추진 중이다.

국내 점포의 경우 그로서리 강화 전략과 함께 집객 효과가 높은 콘텐츠 입점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식료품 비중을 90%까지 확대한 ‘그랑 그로서리’ 모델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 유입을 극대화한다. 온라인에서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으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현재 송천점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며 “현재 초기 검토 단계로 향후 일정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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