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넘어져도 웃은 피겨 김현겸 "차원이 다른 긴장감…매우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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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넘어져도 웃은 피겨 김현겸 "차원이 다른 긴장감…매우 아쉬워"

연합뉴스 2026-02-11 05:2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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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 실수에도 '엄지척'…"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연기 마친 김현겸 연기 마친 김현겸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김현겸이 연기를 마무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2.11 dwise@yna.co.kr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친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김현겸(고려대)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후련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진 못했지만, 그는 꿈의 무대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찾은 듯했다.

김현겸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2점, 예술점수(PCS) 32.39점, 감점 1점, 합계 69.30점을 받은 뒤 "(우승했던)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때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느꼈다"며 "많이 떨려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매우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다"며 "그런데 악셀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현겸의 엔딩포즈 김현겸의 엔딩포즈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김현겸이 연기를 마치고 있다. 2026.2.11 jieunlee@yna.co.kr

김현겸은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곧바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갔으나 악셀 점프에서 받은 감점 여파로 기대했던 점수를 얻지 못했다.

김현겸은 오전 5시 현재 연기를 마친 17명의 출전 선수 중 14위에 그쳐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김현겸의 올림픽 김현겸의 올림픽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김현겸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1 jieunlee@yna.co.kr

결과는 아쉬웠지만, 김현겸은 올림픽 무대를 마음껏 즐겼다.

그는 연기 후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현겸은 "원래는 클린 연기 후에 하려고 했던 세리머니"라며 웃은 뒤 "올림픽 무대에 선 나 자신이 자랑스러워서 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번 올림픽이 인생에서 어떻게 기억될 것 같나'라는 질문엔 "많은 분이 '올림픽을 즐겼던 선수, 그저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했던 선수'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점수 기다리는 김현겸 점수 기다리는 김현겸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김현겸이 연기를 마친 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2026.2.11 dwise@yna.co.kr

첫 올림픽 무대는 아쉽게 끝났지만, 그는 흔들림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겸은 "귀국 후 곧바로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하고 국제대회에도 나가야 한다"며 "차분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밤잠을 설치며 경기를 지켜봤을 부모님에 관한 질문엔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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