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게임업체 크래프톤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총 1조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 도입과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개년 주주환원 정책 확정…기존 대비 44% 확대
크래프톤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회사는 3년간 총 1조원 이상을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이는 2023~2025년 동안 시행한 이전 주주환원 정책(총 6,930억원)과 비교해 44% 이상 늘어난 규모다.
회사는 환원 규모와 집행 방식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창사 첫 현금배당 도입…3년간 총 3000억원
이번 정책의 핵심은 현금배당 도입이다. 크래프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며, 매년 1000억원씩 3년간 총 3000억원을 지급한다. 특히 소액 주주들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액배당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금배당은 그동안 성장 중심 전략을 유지해 온 크래프톤이 주주친화 경영으로 방향을 넓혔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사주 7000억원 이상 매입 후 전량 소각
현금배당을 제외한 주주환원 재원은 전액 자기주식 취득에 사용된다. 크래프톤은 3년간 7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자본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재무 여건과 시장 상황에 따라 환원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월 10일부터 2000억원 규모 1차 매입 개시
크래프톤은 이달 10일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1차 자기주식 취득에 착수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크래프톤의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게임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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