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스스로 넘어져 한국 대표팀 김길리까지 함께 쓰러트린 미국 여자 선수 코린 스토더드가 레이스 뒤 쏟아지는 '댓글 테러'에 결국 SNS 댓글창을 닫았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준결승 탈락, 파이널B(순위 결정전)로 내려간 뒤 최종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금메달이 처음 나오는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여자), 임종언, 황대헌(이상 남자) 등 남여 대표팀 원투펀치가 '사상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력 좋고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은 이날 첫 경기인 준준결승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돌발 상황이 닥치면서 억울하게 탈락했다.
혼성 2000m 계주 경기 방식은 남여 각각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111.11m 링크를 총 18바퀴 돌아 승패를 가리는 종목이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선수 순대로 링크를 질주한다. 각 선수는 처음엔 링크를 2바퀴 반 돌고, 다음 차례에선 2바퀴를 돈다.
여성 선수가 넘어지면 같은 여성 선수가 터치해서 레이스를 이어가야 한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6바퀴를 남겨놓고 상상하지 못한 변수를 맞았다.
킴 부탱(캐나다)와 선두권에서 경쟁하던 스토더드가 곡선 주로 지나 직선 주로에 접어드는 순간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찍혀 넘어진 것이다. 부탱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스토더르를 잘 피했으나 뒤에서 3위로 달리던 김길리는 여지 없이 걸려 넘어져 스토더드와 펜스에 부딪히고 말았다.
한국은 최민정이 김길리와 재빨리 터치한 뒤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앞서 달리던 캐나다와 벨기에를 따라잡을 순 없었다.
심판은 김길리와 스토더드가 함께 넘어져 펜스에 부딪힌 순간에 대해, 한국이 원래 3위를 달리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위 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하는 어드밴스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하는 순간이었다.
레이스 뒤 스토더드의 SNS 댓글창은 한국 쇼트트랙 팬들의 '공습'으로 한글이 범람했다.
한국 팬들은 지난해 12월 스토더드가 미국 대표로 2026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직후 성조기를 두른 SNS 사진에 몰려들어 댓글을 통해 "어떻게 그 실력으로 미국 국가대표가 돼서 나온 거냐. 사람이 그렇게 없나", "실수하고 싶지 않은 건 알겠지만, 솔직히 혼자서 3번 넘어지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장비 점검 좀 다시 하고 나와라", "한국에 무릎 꿇고 빌어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영어 댓글도 적지 않았다.
결국 스토더드는 댓글창을 닫아버렸다.
한국인들로 보이는 이들이 스토더드의 SNS에 달려가 댓글을 남긴 것을 고운 시선으로 볼 순 없다. 스토더드가 고의로 넘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여자 500m 개인전 예선,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계속 비슷한 곳에서 3번이나 넘어지는 등 스토더드가 '빌런' 역할을 했고, 한국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사진=스토더드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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