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써 본 폰트를 만든 국내 1위 폰트 플랫폼 기업 '산돌'이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산돌의 주가는 2만원대에 머물며 코스닥 평균 기업가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상황으로 이에 산돌 측은 저평가 탈피를 위해 공격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10일 산돌은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공개하며 자본 효율적인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밸류업 계획을 설명했다.
산돌의 대주주인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과 한양증권을 보유한 금융회사로 이번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동근 산돌 부사장(CFO)은 “현재 산돌의 주가는 2022년 상장 당시와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코스닥 평균 기업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자본 효율성 부족이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2024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1%로 주주들이 요구하는 자본비용 15%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돌은 자사의 비수익 자산을 고수익 자산으로 재배치하는 전략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윤영호 산돌 대표는 “산돌은 약 300억원의 투자 자본을 보유하고 있지만, KCGI의 블라인드 펀드와 협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범위가 크게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KCGI는 최근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만큼 산돌의 자본 효율화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자산 재배치와 ROE 20% 목표
산돌의 밸류업 전략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기반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폰트 구독형 플랫폼을 운영하는 산돌은 95%의 높은 고객 유지율을 자랑한다.
신 부사장은 이를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통해 꾸준한 현금을 창출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폰트 구독을 통해 고객들은 창작물을 유지하고 보수하기 위해 계속해서 구독을 유지해야 하며 이로 인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고 배당 확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폰트 사업의 유기적 성장과 함께 인수합병(M&A) 등 비유기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돌은 올해 폰트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내 최소한 하나의 M&A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산돌은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1월에는 4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지난해에는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환원을 실시했다. 올해도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구조적 환원 정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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