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몰타, EU '러 원유 운송서비스 금지'안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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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몰타, EU '러 원유 운송서비스 금지'안에 난색

연합뉴스 2026-02-10 21:3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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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해운 산업·에너지 가격 영향 우려

흑해 정박지서 대기 중인 유조선들 흑해 정박지서 대기 중인 유조선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그리스와 몰타가 러시아 원유를 운송하는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새 제재안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국가는 유럽의 해운 산업과 에너지 가격에 미칠 영향 등을 이유로 EU의 신규 제재안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를 취급하는 외국 항만을 제재하는 안, 모스크바 선단 확장을 막기 위해 선박 매각 감독을 강화하는 안 등에 대해서도 EU에 추가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집행위는 지난 6일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뒷받침하는 해상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제20차 대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원유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서방 해운 서비스와 서방 유조선을 이용해 주로 인도와 중국에 수출한다. 서방의 원유 운송 서비스를 틀어막아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인 원유 판매를 차단하겠다는 것이 신규 제재안의 취지다.

그리스와 몰타는 키프로스와 함께 러시아의 원유를 운송하는 EU 선단에 속해있다.

이 제재안은 EU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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