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몇몇 선수들이 메달이 망가지는 문제를 겪었다고 밝힌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원인에 대해 "무척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과 알리사 리우는 시상 직후 메달의 목걸이 끈(리본)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여자 알파인스키 다운힐(활강)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존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서진 메달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여기 메달이 있고, 리본이 있다"는 그는 "리본에 메달을 고정하는 작은 부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떨어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우 또한 SNS에 영상을 올리며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영상 속 리우는 한 손에는 메달을, 다른 손에는 리본을 들고 있으며, "내 메달에는 리본이 필요 없다"는 문구를 함께 올렸다.
동메달을 획득한 독일 바이애슬론 팀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공개된 인스타그램 영상에는 숙소에서 선수들이 기쁨에 차 펄쩍펄쩍 뛰다가 메달이 리본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안드레아 프란치시 2026 동계올림픽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조직위가 해당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시 COO는 "우리는 이번 상황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메달에 무척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당연히 우리는 메달이 선수에게 완벽한 상태로 수여되길 바랍니다. 선수들에게 무척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 대변인은 BBC 스포츠에 주최 측이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 선수들에게 대체 메달이 수여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올림픽 메달 품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 기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받은 메달과 관련해 마모 등의 원인으로 교체를 요청한 건수가 총 220건에 달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영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선수 중 하나인 다이빙 선수 야스민 하퍼 역시 자신의 메달에서 "변색" 흔적을 발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손상된 메달은 모두 교체 발급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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