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의 이탈 이후 토트넘 홋스퍼에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또다시 퇴장을 당하며 총 4경기에 달하는 장기 출장 정지 징계를 확정받았고, 팀 성적 부진과 맞물려 거취 논란까지 불거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설 폴 스콜스가 공개적으로 영입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쟁은 더 확산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흔들리는 내부 분위기와 주장 리더십 문제를 동시에 조명하며 위기 국면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출장 정지 징계 확정 소식을 알렸다.
지난 7일 맨유전에서 발생한 다이렉트 퇴장 여파다. 그는 경기 전반 29분 카세미루를 향해 깊숙이 들어가는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발바닥이 상대 발목 부위로 향한 위험한 동작이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퇴장으로 토트넘의 경기 구상은 초반부터 틀어졌고, 수적 열세 속에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채 결국 0-2 패배를 떠안았다.
이번 퇴장은 로메로가 토트넘 이적 이후 기록한 여섯 번째 퇴장이다. 2021년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약 5년 동안 쌓인 수치로,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퇴장 기록에 해당한다.
문제는 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5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6점에 불과해, 결과에 따라 언제든 강등권 경쟁에 휘말릴 수 있는 구도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야 할 핵심 수비수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장기 이탈하게 됐다는 사실은 뼈아픈 악재다. 전력 공백은 물론, 팀 분위기와 리더십 측면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더해 팀이 부상 악재 속에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징계는 더욱 치명적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데스티니 우도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4~5주 결장이 예상된다.
로메로의 징계는 팀 내외부 갈등 이슈와도 맞물린다. 그는 최근 구단 수뇌부의 투자 부족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선수단 부상 누적 속 스쿼드 뎁스가 부족하다는 불만이었다.
이러한 발언은 일부 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동시에 주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불러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이에 대해 보다 직설적인 평가를 내놨다. 매체는 로메로를 "영웅이자 악당"이라고 표현하며 기복 있는 리더십을 지적했다. 그의 공격성은 통제될 때 강점이지만 통제되지 않을 경우 팀에 치명타가 된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맨유전 퇴장 장면에 대해서도 "이런 태클은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 수 있지만 종종 파국으로 끝난다"고 지적했다.
주장 자질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매체는 "감정적 절제가 부족하다. 너무 충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수 이후 만회하려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장면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또한 공개적인 구단 비판과 감정적 행동이 동료들에게 좋지 않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 이탈 이후 리더십 균형이 무너졌다는 해석도 뒤따랐다. '디 애슬레틱'은 과거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차분함을 제공했고, 로메로의 투지와 균형을 이뤘다고 봤다. 그러나 손흥민이 MLS LAFC로 이적한 뒤 마땅한 대체 리더가 없었고, 결국 로메로에게 완장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매체는 "여름에 판매 기회가 온다면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더 신뢰할 수 있는 수비수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의 발언이 파장을 키웠다.
'더 선'에 따르면 스콜스는 팟캐스트에서 로메로 영입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나는 그가 좋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걸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 내 상황에 대해 "그는 토트넘에 화가 나 있다. 거기 있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팬들에게도, 보드진에게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마음이 이미 떠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맨유와의 캐미를 강조했다. 스콜스는 "나는 그를 맨유에서 보고 싶다. 그의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공격적 성향과 투쟁심이 올드 트래퍼드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특히 그는 로메로의 감정적 에너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강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해석했다. 월드컵 우승 경험, 코파 아메리카 연속 우승 이력, 빅매치에서 드러나는 승부욕 등을 언급하며 큰 무대에서 통할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동시에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징계와 퇴장이 반복되는 선수를 공개적으로 영입 대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시선이다. 동시에 토트넘 주장에 대한 공개적 ‘러브콜’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스포츠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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