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와 주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한화에어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6조6078억원, 영업이익은 3조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8조1331억원, 영업이익은 2조129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천검(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에서는 노르웨이 K9 자주포와 에스토니아 천무 수출 등 다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7조2000억원이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에어로 한상윤 전무는 “지난해 지상방산과 항공우주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한화오션 편입이 결합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4분기에는 폴란드향 K9 자주포 26문과 천무 발사대 30대 매출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K9 자주포는 1차 계약 물량 전량 인도를 완료했고, 후속 계약 일부도 납기 준수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올해 폴란드향으로는 K9 자주포 30문 이상과 천무 발사대 40대 이상이 인도될 전망이다. 또한 천무 유도미사일 등 부수 품목 공급과 호주·이집트 수출이 더해지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우주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513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에는 군수 물량 증가와 생산성 개선 노력 덕에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GTF(Gear Turbofan) 엔진 연간 판매 대수는 1045대로 처음 1000대를 넘어섰다. GTF 엔진은 기존 터보팬 엔진보다 연료 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어 차세대 항공기에 적용되는 엔진이다.
특히 우주 사업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한 전무는 “2032년 발사가 예정된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의 구성품 개발과 조립 시험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는 올해 3분기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조립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의 자회사 한화오션은 지난해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결산에 포함되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통합 방산 시너지를 본격화했다. 한화오션은 연간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지난해는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한 원년”이라며 “올해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개척, 대한민국 안보 기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현재 2030년까지 인도가 가능한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한 전무는 “매출 성장은 지상방산과 한화오션이 주도할 것”이라며 “천무는 동유럽과 북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을 거쳐 북미까지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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